전자기학, 초고주파, 안테나이론, 레이다 디자인 원리 책을 이 책에서 저 책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느낀 점은 파동을 여러 가지 수학 형식과 물리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뭔가 전체 그림이 잘 안잡힌다는 점이다. 사실 딴 책은 겨우 시작한 거나 다름 없고, 실제 제대로 본 책은 전자기학 책 밖에 없기는 하지만, 다른 책을 좀 보면 관통하는 전체 그림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잘 안잡히고 있다.
뭐, 실제 실험 장치나 현장 경험이 없이 책만 붙들고 보고 있어서, 그런 면도 있겠고, 교과서 특유의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 혹은 기본에서 응용 이런 방향들이, 풍부한 이해를 막는 부분도 있는 거 같다.
역시 어느 정도는 본 전자기학을 예를 들면, 정전기장 정자기장 맥스웰식 뭐 이런 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갑자기 도파관 속 파동은 전체 모양이 어떻게 생겼냐?고 물으면, 파동방정식의 미방을 풀고, 맥스웰식으로 식의 상수를 정리한다음 TM모드에서는 이렇고, TE모드에서는 이렇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왜 그렇게 되는데?고 물으면 더 얘기할 거리는 없는 거 같다.
아마도, 수학형식 그대로 진폭과 진행방향 파동으로 이루어진 전기장과 자기장의 모습으로는 2%부족하기 때문일 거다.
도파관속 전자기장의 조금은 다양한 모습은, 최소한 Ex, Ey, Ez, Hx, Hy, Hz 여섯가지 정보를 파동식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이차원 혹은 삼차원으로 끌어와 모양을 만들려니, 다 말이 되는 다양한 모습으로 설명되는 거 같다.
맥스웰 식에 의하면 미분정보도 포함해야 한다. (맞는 말인가?? ㅇㅇ;;)
그리고, 진동 모델로 전자기파동을 설명하는 방식도 있는데, 이 모델은, 맥스웰 식에서 전기장과 자기장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데는 도움을 주지만, 충분히 자세한 그림으로 혹은 관련된 수학표현을 설명할 때는 그렇게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거 같다.
그리고, 전자기파동을 더 잘 설명하는 수학형식을 찾아 헤매는 것은, 조금은 의미가 있겠지만, 그냥 그 정도 일 뿐 인 거 같다. 전체 전자기 파동에서, 그 수학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어떤 분석, 변환 등등) 감을 잡는게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