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대수를 비롯해서, 행렬대수, 벡터대수 모두 간단한 조작 말고는 여간해서 익숙해지고, 친숙해지기 쉽지 않다. 게다가 수학관점말고도 물리관점으로 쳐다보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서, 대수를 물리와 수학 관점을 모두 충실하게 담는 책을 찾아 보려고 한권씩 한권씩 수집중인데, 아직까지 큰 소득은 없다. 오히려 허탕까지 쳤다.
최근에 구입한 Dover 수학 시리즈의 한권이 기대보다 정말 약해서 마음이 좀 상해있다(다행히 비싼 책은 아니지만, 한참을 기다려 배송된 책이다).
물론 아마존 서평에 전적으로 기댄 내탓이 90%이상이지만, 실망이다. 대수학을 거의 처음 접하는 사람을 독자로 삼은 거의 입문서였다.
경문사에서 번역한 <수학의 기초와 기본 개념>에 나온 설명이 훨씬 수준높고 유익했다. 본격적인 대수얘기를 꺼내다가 중간에 끊긴게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뛰어난 수학전체 조망을 갖고 풀어낸 얘기라 자극이 되는 글귀들이 곧곧에 산재해있다.
수집된 선형대수 책들은 이렇다.
텐서책도 관심권이다.
수학형식에 의미를 부여하는 얘기로는 뭐니뭐니해도 호프스태더의 책이다.
번역은 그렇게 흡족하지 않지만, 언어학, 컴퓨터이론, 바흐음악, 에셔미술, 수학을 오가며 정신을 흔들어 놓는, 당황되면서 즐거운 만나기 힘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