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철학자들의 글쓰기는 글쓰기의 정면승부의 끝이다. 미국학자들의 실용적인 글쓰기가 주는 이득과는 전연 다른 차원으로 글을 대한다. 브루드외, 후설, 푸코의 글들은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탐구하는 사상이기도 하면서 글쓰기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계에 부딪친 어떤 사건과 현상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종교영역의 글쓰기로 잘 알려진 카렌 킹은 초기 기독교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영지주의가 도대체 어떤 종교현상인지 의문을 품었다.

 

 

 

 

 

 

 

 

 

 

 

 

 

 

 

이단과 이교논쟁에 휩싸여 온전하게 남겨진 종교문헌이 없었던 과거와는 달리, 20세기 이집트지역에서 발굴될 기독교문헌들은 풍부한 문헌을 영지주의에도 남겼다. 그러나 예상과는 동떨어지게 영지주의에 대한 해명은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리스 철학의 관점에 빠지기전 초기 기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된다. 남겨진 문헌과 유적, 유물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여기서부터 부르드외나 후설, 푸코의 글쓰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정교한 글쓰기가 시작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