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랑스, 독일과는 달리 르네상스 이전 이탈리아는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다. 로마제국을 멸망시킨 이민족 그 자체인 프랑스, 독일과는 달리 로마제국의 심장부였던 이탈리아는 매우 복잡한 상황을 오랜 기간 직면하게 된다. 여러 곳에 있던 주교 중 한명이었던 로마의 주교가 교황으로 성장할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로마이야기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제국말고도 제국멸망 후 이탈리아를 다룬 여러 책들을 이미 내놓았다.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바다의 도시 이야기> <십자군 이야기>가 그렇다.

 

 

 

 

 

 

 

 

 

 

 

 

 

 

 

세 시리즈 모두 이탈리아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는데 도움을 준다. <바다의 도시 이야기> 이탈리아 도시국가를 중심으로 그들의 상업적 능력을 활기차게 보여주고, <십자군 이야기>는 여러 차례 진행된 십자군들이 실제 어떤 영향을 끼치고 당시 십자군을 보낸 나라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십자군 전쟁을 둘러싼 배경을 다양하게 묘사한다. <로마멸망 이후의 지중해세계>는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시작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직접적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을만큼 복잡하게 얽힌 이탈리아를 보여준다. 이탈리아는 사라센인, 노르만족, 랑고바르드령, 신성로마령, 교황령이 어지럽게 얽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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