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 현상학 뉴아카이브 총서 6
미셸 앙리 지음, 박영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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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 책들을 읽으려는 동기는 무척 다양하고, 그만큼 현상학을 입문시켜주는 방식도 다양할 수 있을 거 같다. 몇 가지 떠오른 동기 중 하나는, 몇몇 책들에서 저자가 지금까지 논의와는 다른 방향으로 논지를 전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현상학을 바라본다는 점이다. 아니면 아예 폄하하는 모습니다. 그렇지만, 현상학을 옹호하든 그렇지않든, 다들 본격적으로 현상학을 응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매끄럽게 전개하지는 못하는 인상이었다.

내가 책들에서 본 현상학은 현상학자체로 쓰이기 보다는 다른 관점을 제공할 도구로서 활용을 언급당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현상학자체는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잘 다가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감히 후설의 책을 직접 탐색하기에는 철학배경이나 시간이나 수고가 엄두가 나지 않아 그 주변에서 기웃기웃대고 있다가 이 책을 만났다. 이 책도 그리 만만치 않기는 마찬가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후설의 현상학을 근본적인 방향에서 정리하고 설명해나가면서 자신의 현상학을 제시하기 때문에, 나름 현상학을 입문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점이 있다. 그리고 번역자의 한글 번역본 참조와 번역어 선택이 초보자가 읽는데(이해는 둘째치고)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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