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 주역학에 대한 소개와 연구를 꾸준히 하시는 김상섭이 번역한 <주역점의 이해>에는, 중국 사상사와 점복사 중에서 주역이 점글로서는 어디에 얼만큼 위치하는지 소개한 논문이 한 편 담겨있다. 

 

 

 

 

 

 

 

 

 

주역안밖으로 다양한 점술이 설명된다. 역전으로 대표되는 주역의 철학적 방향,그리고 그와는 전연 다른 무수한 점복서로의 활용을 탐구한다. 그리고 주역과는 크게 관련없지만 유행한 점술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 3식, 즉 육임, 둔갑, 태을이 나온다. 이들은 오행설을 억지로 갖다 붙여 점술에 응용한 것이라고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들과 사주명리학은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시중에 나온 사주명리학 입문서는 무척 다양하고 그 질도 천차만별이라 초심자에게는 선택이 어렵다. 그 중 좋은 평을 듣고 있는 입문서가 김동완의 책들이다. 전체 시리즈가 9권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앞의 2권은 사주명리학 기본이론을 내용이나 형식이나 가독성 좋게 편집하여 관심갖은 이에게 권하고 싶다.    

 

 

 

 

 

 

 

 

자신의 사주팔자에 관심있는 분들은 김동완의 이 책들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좀 더 이론적으로 탐구된 서적을 원하다면, 들만한 책들이 그리 만치않다. 민속학 학자이신 구중회의 글을 권하고 싶다. 민속학 연구는 보통 국외에서 연구된 주제나 소재를 들어 우리 상황을 연구하는 경향이 많아 보이는데, 이 분은 충분한 조사와 연구로 민속학을 안에서부터 정립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동안 무경, 풍수, 굿 등 많은 소재를 전문적인 시각에서 다루어왔다. 이 책도 그런 학풍의 연속으로 보인다. <한국 명리학의 역사적 연구>는 온전히 구중회의 글이고, <사주명리학총론>은  여러 논문 중 한편이 그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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