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대 미래인생 보고서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엘도라도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Tina Seelig 은 책 말미에 소개해놓은 스탠포드대 사이트에 이 책에 관한 강의를 올려 놓았다. 그녀의 생김새나 그녀의 말투는 매우 전형적으로 느껴지는 4-50대 전문 백인여성의 것이다(적어도 내게는). 우리나라에서도 드물지 않은 아들을 둔 이공대 출신(지은이는 신경과학 전문) 중년 전문직 여성이미지와 그렇게 멀지 않아 보인다. 

이 책도 그런 저자의 분위기, 구어체 여성 글쓰기가 다분히 녹아 들어있다. 첫눈에 보기에는 똑같은 말을 각 장마다 반복해서 하는 것처럼 보이고, 특히 각 장 예중에서 하나씩은 꼭 자신이 운영하는 경영학습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들고 있어 더욱더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 걸음 떨어져 그녀가 한 말을 찬찬히 정리해보면 글쓰기 과정과 유사하게 어떤 형식을 바탕으로 삼아 조금씩 그 형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애쓰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problem -> identifying an opportunity ->success  

problem -> opportunity -> failure -> another opportunry 

problem -> 성공이나 실패같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할 수 있는 것들

이런 틀에 맞춰 얘기를 진행하면서 20대 불확실성을 다스릴 수 있는 방식을 하나씩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글쓰기 과정과 매우 유사한데, 우선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문제거리가 될만한 것들을 찾고 나름의 답을 찾은 다음, 계속해서 그 답을 현실에서  생길 수 있는 불확실함을 해소시키면 실현시킬 방법을 여성 특유의 입담으로 설명해 준다. 직접적으로 20대의 불확실함에 대해 언급하지 않지만, 그녀가 제시하는 예와 함께 그 20대 불확실함을 해소시킬 방법을 넌지시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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