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심부름꾼 - 두뇌 속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배신과 정복의 스토리
이언 맥길크리스트 지음, 김병화 옮김 / 뮤진트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좌뇌와 우뇌를 기능에따라 가르는 모델로 학습이론를 설명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리고 학습에 따라 뇌신경이 촘촘해지는 그림을 제공하며 학습의 발달과정을 제시하는 책들을 많이 보았다. 

이제 좀 더 세밀하게 그 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분석적인 좌뇌와 통합적이고 직관적인 우뇌에서 그런 역할들을 맡게 되는 까닭을 보다 세부적으로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촘촘한 좌뇌와 우뇌의 기능과 차이에는 지금까지 별다른 언급없고 별 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던 좌뇌와 우뇌 연결부위의 연구도 포함된다.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를 세부적으로 점검한 후 지금까지의 서구세계가 이런 뇌 기능에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뇌 기능이 서구세계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를 되살핀다. 서양문화를 모두 좌뇌와 우뇌로 양분하는 환원주의 방식은 아니고 새롭게 조명된 두 반구 사이 차이점이 설명해 낼 수 있는 서양문화의 면면을 짚어준다. 제임스와 듀이의 실용주의, 후설의 현상학 등을 신선한 관점으로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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