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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과 세습 ㅣ 동양문화산책 26
사라 알란 지음, 오만종 옮김 / 예문서원 / 2009년 4월
평점 :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을 바탕으로 삼아 요순하상주 정권 이양을 분석한다.
구조주의 분석은 다양한 범주에 충분한 문헌이나 유물을 필요로 한다고 하면서 마르티나 도이힐러가 고려 문화를 살핀 '한국 사회의 유교적 변환'에서 고려 사회를 분석하기에는 문헌이 부족하다고 언급하는 것을 볼 때, 사라 알란의 시도는 가망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신화 요소가 포함된 고대 중국 문헌이라는 특별함을 고려하면 구조주의분석이 어떤 구조적인 현실성을 일부 표현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런 인문학적 도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과 모습이 부럽다. 우리 고대사도 계속해서 현대 우리 입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의문을 캐는 분석과 이해가 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