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의 성립과 배경 - 인도문화와 대승불교 프라즈냐 총서 4
츠카모토 게이쇼 지음, 이정수 옮김 / 운주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인도 같은 큰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에 적용할 만한 글쓰기는 한 두가지 원인에 기대는 방법으로는 틀림없이 모자랄 것이다. 법화경 성립에 관련된 주변 이야기를 한 두가지로 정리하기는 정말 불가능할 것이다.  

대승불교 성립지역은 인도북부지역으로 수많은 인종, 민족, 국가가 성립했다 이내 사그러들은 지역이고 크게 수용됐던 종교도 그에 맞춰 변화해가던 곳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럴 것이다. 

그런 복잡한 변화를 얘기하려면 그런 변화상이 담긴 모든 고고학유물과 문헌을 총동원하고 다른 동료학자들의 연구서까지 모두 섭렵한 후(아니 뭐 무슨 분야든 그렇지 않겠냐마는, 인도북부지역은 정도가 심하다는 얘기다) 독자에게 전달할만한 구성으로 정리해야 될 것이다. 

일본어 원서는 출판된지 오래지만 그런 원전과 2차문헌에 대한 충실함과 깊이는 거의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궁금한 점은 원시 불교와 달라지게 된 시대적 배경, 그리고 뒤에 따라올 딴뜨라 불교와 다른 시대적 배경에 좀 더 초점을 맞춰(의견만을 내놓을지라도) 나와있었으면 싶었다.   

불교를 중심으로 놓기보다는 동시대 주변 종교와 비교하는 관점으로 대승불교나 뒤에 오는 밀교를 다루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뭔가 시야가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어쨌든 대승불교 성립과정에 관련된 관점은 거의 모두 다룬다 싶을 정도로 꼼꼼한게 이 책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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