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ed Works of C. G. Jung, Volume 13: Alchemical Studies (Paperback)
C. G. Jung / Bollingen Foundation / 198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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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에 관련된 융의 저술속에서 원하는 목적지까지 헤매지 않고 가기는 참 어렵다. 분량도 전집의 4분의 1가량이 될정도로 많다. 그래서 전체를 아우를 관점을--어려운게 아니고 낯설다-- 갖는게 첫걸음이다.  

융의 연금술 책을 읽고 나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집단무의식은 영향을 끼쳐왔다는 점은 알겠는데, so what? 물으면 할말이 없는 거 같다.  

분석심리학은 정신의 총체성을 바탕에 깔고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을 자주 잊어버려 이 총체성과의 연관을 놓치기 때문인 거 같다. 심연이 포함된 무의식은 철학적 개념처럼 삶과 똑 떨어져 생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아니고 끝을 알 수 없게 삶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며 우리 생애와 함께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우리의 일부 혹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은 연금술이 밝혀낸 심리학적 성과를 빼어나게 보여주는 연금술원전과 융의 주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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