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Ireland 1600-1972 (Paperback)
R. F. Foster / Penguin Group USA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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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에 손을 대기 시작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되지만, 이번은 아일랜드 통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제임스 조이스나 예이츠 같은 엄청난 대가들이 나온덕분에 아일랜드 역사는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민족정서가 유럽에서 우리와 매우 흡사하다는 서문으로 시작하는 몇몇 책들로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 1600년은 아일랜드가 외부 침입에 크게 노출되지 않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온 해가 끝나가는 무렵을 가르킨다. 영국 튜터왕조가 아일랜드에 침입해 자신을 아일랜드의 왕이라고까지 칭하며 그 후로 이런 외부까지 아울러 복잡한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정돈하고 정리하며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원숙한 학자의 문체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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