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맹사 - 중국 건달의 사회사: 건달에서 황제까지 대우학술총서 신간 - 문학/인문(번역) 501
진보량 지음, 이치수 옮김 / 아카넷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도저히 완결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끊을 수 없는게 중국학자의 책이다. 이공대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구성이 명쾌한 영미쪽 번역서들을 주로 읽는 편인데 간혹 이렇게 손에 걸리는 중국학자의 책이 있다. 이 사람들은 뭐랄까 집요하달까 한가하달까(이게 악의나 선의같은게 아니고 무슨 큰 산처럼이 큰 움직임은 없지만 계속해서 존재감을 주는), 우리랑 노는 물이 달라도 참 다르구나 싶다. 일제 시대나 해방후 미국 문화의 영향때문에 인문학 방향으로 일본 문화나 미국 문화는 직접 간접으로 익숙한데 비하여--우리는 아마도 지나치게 섬문화에 익숙해진게 아닐까!-- 이 사람들 작품은 뭔가 우리에게 없는 요소가 부각되는 그리고 모험같은 요소가 있는 거 같다(그래도 같은 동아시아 전통 그늘아래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교 전통도 본토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일거 같은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내용은 출판서 소개에 있는 그대론데, 읽다보면 신기하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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