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 - 새로운 민중불교의 탄생
시즈타니 마사오 / 여래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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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 생존때 불교 모습이 구심점이 따로 필요치 않은 출가자 중심의 종교인데 비하여, 세존이 열반에 드신 후는 질적으로 종교가 변화한다. 정치적인 목적이 두드러진 그리스도교 경우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현존하지 않는 세존의 법을 대중에게 호소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리라 추측된다. 

부파불교의 분열로 보건대 출가자들 사이에도 법을 이해하는 모습은 점차 차이가 생기고, 이런 자연스러워 보이는 변화에 재가자들은 어려움과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그런 다양한 법보다는 좀더 보편적인 대상을 찾아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을 중심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바란다. 동서간의 교류가 활발했던 당시 정황으로 수많은 후보들이 스쳐지나갔을 것이다. 미륵신앙이나 아미타신앙도 그와중의 한모습일 것이다. 

간다라불교에서 보이는 이란지역의 추상성이 가장 인상적이고 자세한 설명이 없어 궁금하다. 

저자는 이런 세존 열반 후 벌어지는 불연속성을 가지고 원시대승불교와 교단이 확립된 초기 대승불교, 그리고 사상적 발전까지 이루는 중기대승불교로 구성을 만들어 전체 대승불교흐름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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