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에서 만난 부처 - 간다라 불상 연구편
문명대 외 지음 / 한언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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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이 간다라에서 탄생한 과정을 유물로 살핀다. 불교미술개론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불상의 기원문제는 간다라 지역과 인도 마투라 지역간 어느 곳이 먼저냐를 놓고 근거를 댄다. 모두 뛰어난 선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두기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심증으로 이렇다저렇다 결론을 내리는 듯 보인다. 상황이 그렇다보니까 섣부른 결론보다 왜 우열을 가리기힘든지 차근차근 보이는 편이 현명한 길이다.    

이 책은 문명대 외 여러 학자들이 간다라 지역 박물관과 유적지에서 관찰하고 발굴한 유물로 이 과정을 오솔길을 걷듯이 하나하나 보여준다. 도시유적형태도 있고 외딴 지역의 사원 유적형태로 발굴되기도 한다. 간다라 지역에서 불상이 만들어지는 시점이 불교발전의 한 기준점이 되지만 그이후에도 불교 발전은 계속되어왔고 단순히 불상의 기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간다라불교의 연속성을 뚜렷히하는 방법의 일환이라는게 맞는 표현이겠다.  

불상의 기원은 부처상이나 보살상을 단독으로 표현한 기원을 묻는 것이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석재 부조나 환조의 형태뿐 아니라 금화에 새기거나 사리함에 새긴 불상도 포함되고, 중요하게 인정하는 불상도 카니슈카 황금사리함 뚜껑위에 환조로 표현된 삼존 불상이다. 이런 불상류 이전에도 이미 불전같은 형태로 불상표현은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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