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불교를 포함하는 동아시아 불교를 이해하려면 수용당시 시대배경을 빼놓을 수 없다. 아미타 신앙이나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및 그외 국가규모로 수용된 불교 사상이 통일 신라 초의 급격한 시대상황에서 나온 것처럼 중국에서 불교 수용도 다르지 않다. 

동아시아 불교의 특징은 교판을 갖춘 종파 불교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불교입문서에는 종파불교 간 비교와 특징을 위주로 구성을 짜놓은 경우가 많아 초심자가 접근하기에 곤란한 점이 있다. 그래도 그런 종파불교의 특징을 많지 않은 분량으로 잘 정리해놓은 책이 양훼이난의 불교사상사다. 책 앞부분이 인도불교에 할애되긴 하지만 중국불교로 가는 시발점정도로 받아들이면 될듯하다. 

 

 

 

 

 

 

 

종파불교 비교보다는 불교 수용과정에 관심을 둔 책은  케네쓰 첸 '중국불교-상'이다. 하권에서 종파불교를 다루고 상권은 불교 수용 시작부터 수당시대 전성기까지 수용과 발전의 역사를 다룬다. 특히 한족의 불교외에 위진남북조시대를 포함하는 비한족의 사정까지 자세히 다룬다. 

 

 

 

 

 

 

 

장안과 낙양이 함락되어 남방으로 쫓겨난 한족들이 불교에서 구하는 바와 북방을 차지한 비한족 왕족들이 불교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잘 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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