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전통 - 요가의 역사, 철학, 문학 그리고 수행
게오르그 호이에르슈타인 지음, 김형준 옮김 / 무우수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구입한 책이지만, 인도전통을 요가전통으로 풀어내는, 생각보다 좋은 책이다. 

인도전통하면 아무래도 베다와 우빠니샤드(이 책에서 표기)를 언급하고 들어가는데, 이 언급하는 방식이 신통하다. 마치 풍우란이 중국철학사에서 직접인용하는 방식으로 중요한 문헌을 요약한 것처럼, 호이에르 슈타인도 베다와 우빠니샤드를 발췌해가면서 언급해준다--어쩌면 이런 방식이 수많은 해석과 주석이 따르고 가능한 고대 원문을 의미있게 보는 효과로운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풍우란이 중국철학사 서문에서 자신은 역사가가 아니어서 역사는 잘 모르고 잘 알고 있는 것은 사상사라고 한 것처럼, 자신이 알고 연구한 것은 요가와 관련된 인도전통일 뿐 모든 인도 전통을 알지는 못한다는 듯이 소수에서 출발한 요가전통을 정통 의례와 균형을 잘 잡아가면서 풀어내고 있다: 요가전통은 정통 의례의 내면화다.

이렇게 출발한 요가전통을 자이나교, 불교, 요가수트라, 그 주석서 순서로 관련 문헌을 발췌해가면서 설명을 준다. 계속해서 요가 전통이 추구한, 수행의 향기가 넘치는 사상을 관련 배경지식과 함께 살펴준다.  

학술적인 해석을 넘어 주관적인 의견을 넣기도 하지만 작가의 종교적인 문체라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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