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단따철학 - 동국총서
마에다 센가쿠 지음, 강종원 옮김 / 동국대학교출판부 / 200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이 책을 보려고 한 이유는 책내용을 떠나서 일본인 저자의 글쓰기를 한번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나에게 일본어는 초급읽기는 가까스로 벗어난 정도지만 일본어에서 단락을 전개하는 방법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요즘 들기 시작했기때문이다. 

원서로 보기는 아직 어렵고 궁금은 하고해서 며칠전에 구입한 마에다 센가쿠의 번역서로 이 작업을 시작해보기로 했다(아시다시피 일본어는 다행히도 우리말과 가깝다). 

얼마지나지 않아 이 저자의 글은 영어의 논문 글쓰기와 거의 다를게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서양 글쓰기 전통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구성전략과 단락전개방법, 주어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적절히 변화를 주는 방식등이 잘 쓰여진 영어논문과 다를바 없었다. 학계에서 요구하는 글쓰기를 막힘없이 구사한다. 우리에게는 흔치 않지만,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영미권의 수사법과 독자를 고려한 글에 익숙한 독자에는 참 편한 책이다. 이 책을 구입할때는 원래 약간은 본격적인 힌두교입문을 바랬는데, 거기에는 못미치는 거 같아서 별하나는 들어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