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2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정진상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시장은 동물원이다. 시골의사가 쓴 최근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1편에서 투자심리학을 설명하면서 소개한 책 3권 중 하나가 이 책이다. 나머지는 군중심리, the art of contrary thinking(역발상 기법) 다. 주식시장이 동물원이라니 겨우 이런 비유밖에 못드나했고, 이런 심드렁한 첫인상은 군중심리도 마찬가지다: 요새 넘쳐나는 양질의 심리학책에 비하면 100년전 어정쩡하게 보이는 심리학책은 콧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하지만 주식시장과 관련됐다면 얘기는 다르다.

주식시장은 쉽지 않다. 이 시장이 투자자와 투기자를 모으는 과정부터 계량화와 질서를 거부했다. 정형화된 모델과 분석을 내놓을 수가 없다는 말이다. 이런 시장인식에서 그들이 쓴 시장심리학책이 주목을 받게 된다. 심리현상을 붙잡을 수 있는 표현을 그들은 제공하고 있다. 

그 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수많은 거래에도 불구하고 그 저면에 숨어 있는 심리는 몇 가지정도고, 그 중에 일반인의 무모한 대중심리도 들어간다. 주식시장을 둘러싼 기업가, 엄청난 자본을 가진 투자자, 기관, 외국인, 개미들은 이 시장에서 각자 자리가 있고 그 자리에서 몇 가지 심리 작용으로 시장에 개입한다.  

이런 전체 그림을 갖고 투자심리학 책들을 보면 한발한발 겸손하게 내딛을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세 책의 출판 연도는 군중심리(1895년), 역발상기법(1954년), 투자는 심리게임이다(탈고1999년)이다: 코스톨라니의 경우 옛날일에서 소재를 많이 잡았지만 집필시기는 최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