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국가의 시작은 춘추전국시대 이전 주,상, 하 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고고학 증거가 밝혀진 한계는 상 나라까지다. 중국측에서 하나라 유적지라고 주장하는 지역명은 얼리터우, 얼리강 지역이다. 그래서 합리적인 표현은 최초의 중국 고대 국가 유적지 일 것이다. 문헌에 전해지는 전설과는 다른 관점으로 최초 고대 중국 국가 성립을 다루는 <중국 고대국가의 형성>을 재밌게 보았다.















중국 최초 국가를 다루기위해, 국가의 정의와 국가 형성 등에 대한 여러 입장을 들여다본다. 몇몇 모델로 도시국가, 단편국가, 영역국가, 촌락국가 를 인용하고서, 저자들은 고고학 자료들을 대비해보면서 각 모델이 중국의 경우 얼마나 들어맞는지를 보여준다.


상후기 갑골문이 대량 생산된 시기 전까지 최초 국가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연유로 성장하고 주변 지역으로 확장하면서 각 지역간 관계는 어떠했는지 흥미롭게 기술했다. 그래서 상나라 후기 말기 주나라 변환기에 국제(?)정세가 어땠을지가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주나라 등장은 단순히 상나라 마지막 왕의 실정에 의한 것은 아니다.


고대 국가에 생기는 의문과 질문은 이처럼 입체적 복합적 이해와 맞물려 흥미로워지고 흐릿함이 한겹 벗겨진다. 여전히 상나라, 서주, 춘추, 전국, 진한 제국에 궁금증이 많고, 알고있는 지식이 최신의 것이 아닌, 상식 수준의 것이라 하더라도 알아지는 즐거움은 적지 않은 거 같다. 















<중국고대사>도 <중국 고대국가의 형성>과 마찬가지로, 모두 중국계 저자의 이력이 중국과 미국 학업 배경이 잘 어우러져, 최신 자료 접근과 그 해석에 풍부하고 설득력있는 주장이 인상적이다.

<중국고대사>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진한제국 까지 풍부한 자료와 설득력있는 여러 주장들을, 그러니까 지금까지 못접해본 자료와 입장을 제법 많이 제시하고 있다. 

그 중 제자백가의 형성과 그 적용도 재밌는 주제다. 특히 유교의 승리는 인상적인데, 그 잘 알려진 결과 속 놓쳤던 과정들이 흥미롭다. 한나라때 유교가 국교가 되었다는 단정말고, 한나라에서 유교가 굳건해지는 과정을 살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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