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는 <포박자>를 편집한 갈홍의 도교 사상을 다룬다.
일단 저자 이용주는 <포박자>에 실린 내용을 충실하게 풀어낸다. 갈홍이 왜 <포박자> 내편과 외편에 담긴 내용을 실었는지 풀어준다.
갈홍의 <포박자>를 논하기 위하여, 도교에 접근하는 충분한 방식을 서론에서 얘기하고, 이어서 <포박자>에 담긴 갈홍의 도교를 말한다.
갈홍이 다루는 주된 것은, 신선과 금단(외단) 조제다. 갈홍 이전의 신선에 대한 언급은, 유향의 <열선전>이나 혜강 의 저작에 담겨 있지만, 그 흐름은 신선은 있지만 타고나야 한다는 맥락이었는데, 갈홍에 와서 수행으로 신선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수일과 존사수행, 벽곡, 금단 제조로 신선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포박자>의 도교사상을 다루는 방식은 의문이 있다. 고대 중국 사상, 특히 고대 중국의 수행사상을 다루는 길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포박자의 연단술에 대한 글
은 서양철학 관점으로 바라보는 느낌이다. 내재적으로 도교 사상이 어떤 의미인지, 갈홍의 외단
저자는 고전읽기의 중요성과 강조하고 있지만, 서양 중국학에서 보이는, <중국 고대 사유>에서 보이는 접근과 많이 달라 보이지 않는다. 좀더 간결하기는 하다. 번역을 통한 이해에 가까워 보인다. 내재적으로 도교 사상이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왜 갈홍이 정리한 도교 사상에 이르렀는지 등
도교 를 논의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전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