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휘 의 책 <예술과 코스모테크닉스> 은 신선하고 매혹적이다. 프랑스 중국학 학자 줄리앵 의 글들을 처음 접했을 때, 특히 <사물의 성향>에서 '세'를 현대인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점은 정말 백미였다. 육휘는 현대철학의 새로운 시선을 중국 산수화 관점에서 다가가려고 시도한다.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
하이데거의 현상학
새로운 시선의 서양 풍경화
중국의 산수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에서 존재의 영역에서 일들이, 노자를 연상케하는 내용. 그럼에도 고대 중국 고전들의 특징인 수행자 의 시선을 감안하지 않는다.
육휘는 직접 중국의 산수화를 끌어와 논증을 만든다. 줄리앙 같은 중국학학자의 시선과 닮아 있다. 고대중국 기사상 표현의 전제인 '감응'과 서양철학 객관적인 태도
서양철학의 과학적, 객관적인 태도에 대항하는 현상학이고, 서양 풍경화의 새로운 시선들이지만
중국 사상을 인식하는 방식과 방향은, 아전인수 격으로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들만 잡는 경향이다. 20세기 초반 중국학 학자들의 연구들.
육휘도 그런 경향이고, 게다가 그 포인트들을 상당히 잘 잡아낸다. 그럼에도 포인트들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지점들이
고대 중국의 산수화를 닮은 새로운 서양의 풍경화 가 주는 함의로 시작하기보다는, 곧바로 고대 중국의 산수화로 시작하는 것이 더 강력하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있지만, 추상영역이 없는 중국의 전통을 생각하면, 그의 접근이 적당한 타협 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