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전산에 관한 관심은 꾸준히 있어서, 번역서, 원서, 국내저자 책들 조금씩 모아 왔다. 양자전산은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현학적인 심심풀이 느낌이 좀 있어서, 학교다닐때 교수님이 전망없다고 안좋게 얘기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급격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진전이 있는거 같다.

맨처음 인터넷 e-문서 를 모아서 A4인쇄해서 책 만들어 본게 시작이었는데, 그때는 컴퓨터 알고리즘 이해가 별로 없고, 그후에 조금 알고리즘 책도보고, 통신 영역도 조금씩 강의 듣다 보니, 양자 전산이 매우 흥미롭고 재밌는 분야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양자전산은 양자역학, 컴퓨터공학, 통신분야 까지 쪼금씩 알아야 재미질 수 있는 분야 인거 같다. 물론 각 분야에서 필요한 배경지식을 얻고 정리하는 것에는, 각 분야마다 진입장벽이 낮지 않아서 쉽지 않다.

맨처음 직접인쇄해서 봤던 강의는 John Preskill의 강의로, 구글링하면 강의노트를 아직도 구할 수 있다. 
양자컴퓨팅의 좋은 교과서는 다음 책이다.














국내저자 책들 중 모은 책은 다음이다.
















이해웅 의 책은 그전에 내신 양자책들을 보고, 아는게 많고 집중되게 잘 쓰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 책을 보자마자 사서 봤다. 


하지만 위의 책들은, 독자를 일반인으로 삼든, 전공대학생으로 삼든, 대학원생으로 하든, 설명해야 할 내용은 너무 많아서 책분량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책 각장의 밀도가 굉장히 높을 수 밖에 없고, 제대로 소화해서 갈피잡기가 쉽지 않다. 적힌 내용이해말고도 따로 연습하고 내용 음미해야 겨우 편해지는 거 같다. 

특히 양자역학은 그 기본 내용도 현실에서 쉽게 접하는 직관적인 영역이 아니다. 그리고 기본을 이해해도, 그것을 복잡한 계에 응용하는데도 비직관적인이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양자역학 기본을 떼도 양자화학, 양자컴퓨팅 등등에 응용은 또 다른 얘기다. 게다가 또다른 어려운 이유는, 양자역학은 행렬역학 이라고도 불리는데, 행렬은 복잡한 계에서 계산과 적용과 해석이 비직관적인 면이 또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예제를 좀더 부각시켜 이론보다는 연습에 초점을 맞춰 독자가 흐름을 잡을 수 있도록하는 것이다. 그런 책이 보였다.
















실제 양자컴퓨팅을 할 수 있는 수준을, 양자역학으로 표현하는데 필요한 과정을 예제와 그 풀이로 찬찬히 짚어준다. 물론, 처음보는 수식과 기호가 나오기도 하고, 그 물리적 의미가 어떤 것인지 의문이 생길 수 있고, 그 의문들을 해결하려 들면 곤란해지고, 답을 얻기가 만만치 않지만, 해결되지 않은채지만 스스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경쾌하게 예제들의 수준과 양과 깊이가 설정되어 만족스럽다.


양자역학을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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