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적용으로 본 자폐에 관한 책 <나는 자폐아들을 둔 과학자입니다>을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자폐에 관하여 직접적으로 기술한 학술서나 대중서는 아니고, 자폐아들을 둔 뇌신경학자의 삶을 이야기 형태로 가독성있게 정리한 책이다. 연구과정에서 반전과 자폐아들의 아버지에 관한 반전덕분에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마음이나 뇌의 기능을 인간만큼 구현하고 재현하는 것이 최첨단의 문제로 인식될만큼 어려운 문제이니, 발상을 바꿔보면, 일반인과 다른 뇌기능 장애를 구현하고 재현하는 것도 쉽지 않을 거 같다. 이 책에서는 자폐가 일어나는 이유가 원활치 않은 뇌기능때문이라고 흔히들 하는 생각과는 달리, 그와는 반대로 성능이 좋아서 외부 자극에 예민하고 공포와 당황스러움이 좀 더 빈번하고, 그에 대한 안좋은 기억도 오래 간직하는 경향들이, 자폐아들을 더욱더 안좋은 수렁으로 악순환시킨다.


글읽기는 좀 다른 관점을 필요로 한다. 메리언 울프는 전작<책 읽는 뇌>에서 매우 훌륭하고 명확하게 글읽기에 필요한 많은 뇌기능들을 밝혀놓고, 난독중은 이들 글읽기에 필요한 뇌기능들 중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있는 증상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은 매우 다른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일부는 복잡한 패턴인식에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신작<다시, 책으로>에서는 글읽기세대와 영상세대 간의 뇌활성영역의 차이를 강조하며, 글읽기가 인류에게 선물한 풍부한 뇌활용이, 영상세대에서는 퇴색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다만, 이스라엘에 너무 치우치는 몇몇 언급들은 눈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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