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와 주역의 공통점 중 하나는, 기호 를 이용하고 기호들간 관계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의미부여하는데 있다.


그래서 흥미로운 지점은, 어떻게 그 기호들이 그런 용도로 이용되었고, 이 이용에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지를 음미하는 것이다.


주역은 역경과 역전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역전 중 '계사'가 점치는 방법, 점치는 행위의 타당성 등등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거의 글로 쓴 최초의 제대로된 점치는법 이기 때문에, 후대 주역해석과 학문에 큰 영향을 끼친 다양한 어휘와 개념을 품고 있다.

이 계사의 최초의 개념들을 더할나위 없이 샅샅이 살피는 책이 나와 즐겁게 보고 있다.















주역대가들의 해석과 이해를 차분하게 정리하고 인용하여 중국철학의 시작을 하나씩 하나씩 음미할 수 있다.


이에 비하여 사주는 오행이론의 다양하고 철저한 응용이다. 중국철학의 시작과는 이미 멀리 떨어져서, 음양오행이론으로 밝혀진 다양한 관계로 사주팔자를 드러낸다. 개념음미보다는 사주가 팔자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나같은 실용성 측면에 집중한다.


중국 점술의 역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