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의 얘기를 듣고 한권 사서 볼까 했었는데, 만화여서 긴가민가하다가 도서관에 구비되어있는 걸 보고 신나서 대출해다가 읽었다. 처음 판화체 그림에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일단 적응되니까 같은 내용을 보기에는 최고의 옵션이지 않을까 했다. 한편으로 토속적이면서 우리네 가족 정을 담고, 다른 한편으로 일제 만행, 6.25전쟁등을 같이 담기에는 그런 그림체가 큰 울림을 주는 거 같다.

이북 작은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가족이야기를 그렸기때문에, 같은 소재를 다루는 다른 매체의 정치적, 큰 사건위주의 이야기방식과는 완전 다른 관점의 삶들을 보여준다. 이미 많이 노출되어 피로감이 있는 일제시대와 6.25전쟁의 모습들을,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여준다. 특히 '토지'와 시대가 많이 겹침에도 매우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점이, 참 좋았다.















아직 읽은 것은 이렇게 두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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