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 성리학, 귀신... 이들을 하나씩 떼어놓으면 거의 관련이 없는 듯도 보이지만(특히 현대인들에게는), 매우 밀접한 사이들이다. 

죽음을 둘러싼 영역이 얼마나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가늠하기가 그들의 관심사였고, 즉 죽음을 둘러싼 '도'란 그런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정신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는 아닌 것 같고, 그당시를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죽음의 영향력을 어떻게 수용가능한 형태로 제어하고 다스릴지가 죽음과 제사와 의례의 '도'가 아닐까싶다.

죽음의 '리'와 '기'가 그렇게 와닿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현재와 살아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삼는 '도'의 전제들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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