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관한 영어표현은 익숙한듯 보일만큼 비슷하기도 하고 달라서 재밌다. 놀이, 애들말, 운동 등 아무래도 어렸을 때 많이 겪는 상황과 경험에서 많이 쓰는 말이라 정말 '말'같은 느낌이 든다. 이성과 성에 관한 표현도 몸에 관한 얘기라 할만하고, 알게 모르게 많이 쓰는 언어표현이 많이 들어 있는 영역이다. 

영어를 책으로 주로 접하는 내게, 적당한 영어표현들이 나오는 책은 적잖이 흥미롭다. 책에 나오는 어휘들을 선택하고 배열하는, 저자들의 성격이나 성품을 추측하는 것도 재밌고, 요새 가끔씩 생각하는 영작을 흥미롭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지침인 '문장을 좋아하세요?'라는 측면에서 그 어휘 선택과 배열을 음미하는 것도 좋은 거 같다. 

내게는 이성인, 여성의 몸에 대한 얘기들을 의학박사저자가 펼쳐놓은 책들을 보고 있는 중이다.
















크리스티안 노스럽 책들은 예전에 한동안 봤던 책이고, 수잔의 책을 요즘 보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두 저자의 관점이 묻어나는데, 노스럽의 책들은 수잔의 책 못지 않게 실용적이고 깊이있는 의학정보들이 빈번하게 등장하지만, 그녀가 언급하듯이 여성성을 다소 이상화시키려는 관점을 가지고 있고, 여성의 몸을 이해하려는 자체가 약간 산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여지를 처음부터 내재하고 있다. 그에 반해 수잔의 책은 '가슴'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성인 여성의 가슴이 없는 사람도, 그 타인의 경험과 느낌들을 공유할 수 있을만큼, 글들이 설득력과 흡입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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