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낙 형사 카낙 시리즈 1
모 말로 지음, 이수진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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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그린란드 원유사업을 하는 설원에서 중국인 캐나다인 아이슬란드인 그곳은 곰이 자주 출현하는 곳이고 살해당한 방식도 곰에게 습격을 당한듯 보였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세심하게 짚고 넘어가게 되면 곰에게 당한듯 보였지만 마지막엔 곰이 아닌듯한 애매모호한 형식의 연쇄살인사건으로 보인다

그린란드의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착출된 카낙형사는 3살무렵 입양으로 그곳을 떠난 42살 지금에서야 다시 밟아보는 땅이다.

사건조사가 아닌 좌천되어 온듯 아닌듯 느껴지는 사건이지만 경찰서에 도착한 첫날부터 자신을 반기지 않는 듯한 냉랭함이 경찰서 사람들 여기저기에서 느껴진다

곰의 습격이 아니라고 단정짓는 경찰서장부터 대답은 그렇게 하고 돌아서서 곰의 습격이 확실하다고 믿는 카낙의 조수이자 파트너의 이야기

처음부터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카낙 곰일지 모를 사건에 대해 곰의 습성 그리고 곰이 사람을 해쳤을지 모를 모든 조사를 진행하는 중 3명의 사람이 죽기전 일했던 곳의 대표가 나타나서 사건은 점점 재미있는 방향으로 틀었다.

죽은 이들중 한명은 중국인 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신고했던 중국인 한명은 고향이 같은 이들이라 척박한 그곳에서 친하게 지내며 자주 도박을 했고 그리고 그곳에서 누군가에게 엄청난 돈을 빌렸다

사건은 곰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숨겨뒀던 일상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경찰서의 사람들은 무언가 숨기는게 많은 듯 보였다.

어짜피 사건수사를 위해 파견되어 온 카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건을 해결하고 빠른 귀가를 원한다면 정보를 주고 진행을 빨리 했으면 좋았겠지만 자존심 싸움인건지 카낙을 더욱 힘들게 할뿐이었다.

대부분의 소설을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을 위주로 많이 있지만 설원을 무대로 하는 그린란드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잘 없었던거 같다 카낙에는 이누이트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그들은 추운 지방에 살고 있다 보니 맛이 역해도 고지방을 먹어야 살수 있고 바다표범 스튜를 먹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예전 이누이트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을 본적이 있는데 그 때의 이야기가 카낙의 조수로 등장하는 인물에 의해서 소개되어 지고 있다.

1800년 말쯤 미국과 영국인들에 의해 이누이트족을 전시하기 위한 끔찍한 만행들도 이야기 곳곳에 드러나고 북극곰이 있어야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태계가 평안하게 잘 돌아갈수 있다는 이야기도 곳곳에 나온다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전에 우리가 보아야 할것은 다른데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소설이었다.

기묘하고 끔찍한 살인사건이 많이 나오는 일본소설

심리 스릴러 등 그런 사건들이 많이 나오는 소설은 많이 봤을 것이다. 지금은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인간에 끼칠수 영향에 대한 소설 카낙을 읽어봐야 할때 아닌가 싶다.

설원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고 신선한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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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윤수 옮김 / 들녘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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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s군은 몸이 안좋아 학교에 오지 않아 누군가 여름방학 유인물과 숙제를 전달해줄 사람을 찾았지만 냄새가 나고 따돌림 당하는 s군의 집에 선뜻 가려고 나서는 학생은 없었다. 그 집 근처는 개와 고양이를 이상하게 학대하며 죽은 시체가 자주 나온곳이었다. 다들 싫어하는 그곳을 미치오가 가겠다며 자신도모르게 손을 들었다.

s군의 집에 도착하자 개가 미친듯이 짓고 벨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s군의 방에서 밧줄에 목을 맨채 죽어 있는 s군을 발견하고 미친듯이 그집을 나왔다

경찰서가 아닌 학교로 다시 돌아와 담임 선생을 찾았지만 그는 학교에 없어서 다른 선생님께 말하려는 순간 담임선생이 나타났다 경찰을 데리고 s군의 집으로 갔던 담임선생은 저녁에 형사와 함께 미치오군의 집으로 와서 시체가 없었다며 진짜 그곳에서 죽은 s군을 봤는지를 물었다.


죽음에 관해 아빠에게 들은 후 s군이라고 칭하는 말하는 거미를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은 자살이 아니며 살해 되었다고 말하는 s군 거미의 말에 3살 여동생 미카와 함께 s군의 죽음 그리고 s군의 사라진 시체를 찾기 위해 s군이 죽기전의 기억을 더듬어서 대략적인 범인이 담임선생으로 나왔다

아마 담임의 집에 s군의 시체가 있을 거라며 집에 몰래 들어간 순간 보지 말았어야 할 담임의 실체를 보게 되고 어른들이 아닌 9살 3살 그리고 거미의 말만으로 그런 집에 불쑥 들어간 순간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된다

s군의 거미는 숨겨야 했던 이야기들이 많았고 그런 이야기들을 사건 해결하기 위해 돌아 다니며 알게 되는 미치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실제 이야기는 뒤로 넘어갈수록 점점 더 드러나게 되고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그래야만 했었는지.. 각각의 자신만의 마음을 숨긴채 씁쓸함을 안겨주는 결말이었다.

초반에는 약간의 무서움이 동반했다 s군이 죽고 나서 그날 저녁을 먹고 있으면서 아빠가 어두운 복도 한곳을 응시한다던지 미치오가 화장실을 갔을때 누군가 그 앞에 서 있는 듯한 발자국 소리와 인기척같은 느낌을 느꼈다던지 하는 이야기

3살이지만 9살인 미치오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웠던 여동생 미카 그리고 죽음....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 위해 상상력을 발휘한것인지 판타지같은 요소에 미스터리한 부분 그리고 스릴러 같기도 하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들어있었던 이야기지만 씁쓸함만은 감출수 없는 이야기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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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번역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노경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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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하면서 왠지 한국어와 어순이 비슷하고 영어와 다르게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여겨서 계속 공부 하다가 대학교 때 JLPT 자격증 취득했다 그리고 그냥 그때부터 꿈이 프리랜서 번역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거 같다

허세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그냥 번역하는게 왠지 멋져 보이기도 했던게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그때나 지금이나 책을 좋아하고 끄적거려 쓰는것 또한 좋아했었지만 그쪽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거 같았다. 지금 아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말이 있듯 지금 생각하면 지금 알고 있던걸 그 당시에 알았더라면 공부를 좀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 나오신 5분의 번역작가분들의 5분의 4가 일본어이고 1분이 중국어를 번역하시는 분이다

대부분이 고등학교때 배운 일본어와 중국어를 토대로 쭉~~ 생각해보니 좋아하던 외국어를 가지고 일을 해보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중 몇분은 아직 자신을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계도 잘 생각해야 한다고 하고 나머지는 전업주부이자 번역가이니 그렇게 내가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큰 문제는 약간 비켜갔지만 내가 하고 싶어하는 외국어로 나만의 직업세계를 찾는게 돈 문제보단 커리어를 가지고 싶다는 그런문제로만 보이기도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얘기를 하니 언제나 돈이 문제여서지만...

나도 생각하기엔 프리랜서란 직업이고 시간이 자유롭고 출퇴근에 메이지 않고 상사 눈치 볼필요 없는 그런 직업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똑같나 보다

그렇지만 프리라고 해서 모든게 프리하지는 않은거 같다 프리라는 말에 책임져야하는 부분이 그냥 직장다니는 남들보다 아주 커보였다.

번역은 가장 깊은 읽기다.

번역은 가장 깊은 읽기라는 말이 와 닿는 부분도 있었다. 단지 그냥 쓰여있는 나열된 단어를 우리말로 해석해주는게 아닌가 싶지만 까다롭다 문장은 매끈하면서 요즘 말로도 바꿔야 하고 그 시대를 대변도 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도 해야 하며 그 나라만의 문화나 특색을 알기 쉽게 번역하는게 쉬운게 아닌듯 보였다.

그냥 수업시간에 문장 읽고 우리말로 풀어보세요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였다.

책읽기 좋아 한다고 선듯 시작했다가 오히려 책 자체에 질려버릴수도 있을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로 번역을 다 해주는게 나왔지만 사람이 말하는 그 느낌은 없을 것이다. 심혈을 기울여 여기저기 사전과 인터넷을 찾아가며 하는 사람의 느낌을 세월이 많이 지나도 기계는 알수가 없을 것 같다

마냥 꿈만 꿨던 도서번역가의 세계를 꼼꼼히 알게 해주는 괜찮은 책이었다.

번역을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어도 요즘은 원서도 쉽게 구할수 있고 우리말로 번역한 책도 번역가님들이 잘 해 놓은 책들이 많다 보니 나도 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하며 연습이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 챕터라도 해보고 번역서를 비교해보면 나에게 재능이 있는지는 눈으로 알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혼과 임신 그리고 육아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밀려들고 시간을 칼같이 지켜야 하는 도서번역가들의 노고가 참으로 대단해보였다.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 들을수 있을까? 꿈꿨던 직업에 대한 생생정보를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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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여왕
가와조에 아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청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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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과'저주'는 동전의 양면같은 거란다.

수와 관련된 판타지는 우리 수포자들에겐 어려운듯 보이지만 판타지인데 그깟 수쯤이야~

대부분의 판타지라고 하면 괴물이나 어그러진 모습등 끔찍함을 가지고 있는것이 대부분이었다.

수의 여왕에서는 생명이 존재하는 모든것에는 운명의 수가 주어진다

이세계에는 성스러운 전승이 있다

태초의 수, 즉 어머니의 수라고 하는 수의 여왕이 있고 그 밑으로 뻗어나오는 요정,대지,신들,인간이 있다 그들에겐 하나씩 모두 운명의 수가 태어남과 동시에 생기게 된다

이대로만 존재했다면 아주 평화로웠을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악은 존재 하는 법

어릴적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나쟈는 메르세인 왕국의 여왕의 양녀로 입양되었다.

그리고 그에겐 여왕의 딸인 비앙카와 아들인 리햐르트가 있다

여왕은 아들에게만 관심이 있을 뿐 딸과 양녀로 입양된 나쟈에겐 그리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하인들과 같이 지내게 하는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그놈의 아들사랑은..... ㅎㅎㅎ

8년전 저주와 관련된 운명수의 계산은 금지되어 있지만 비앙카와 나쟈 그리고 몇몇의 어린 아이들에게 그 운명수의 계산을 시녀장이 시키고 나쟈를 제외한 모두가 괴물에게 잡혀서 죽어버렸다 그리고 비앙카는 실종된 상태이다

비앙카는 죽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지만 세월은 야속하게 흘러 갈뿐이다.

나쟈가 어느날 백작이 여왕의 아들 리햐르트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무난하듯 흘러가는 그녀의 인생이 사건에 접어 들게 된다 누군가 그녀에게 거울을 전해 주며 거울속에서 여왕을 위해 저주의 운명수를 계산하게된 요정을 만나고 그들을 여왕에게서 구출하게 된다

여왕이 거울속에 가두고 운명수를 계산하게 만든 이유는 복수가 아닌 보석을 얻기 위한 이유였다

단지 보석을 위해서 다른 이의 운명의 수를 계산해서 죽일뿐이었다.

더욱 중요한건 나쟈였다 그녀의 입양이유와 죽어야 되는 순간은 정해져있을 뿐이다. 그래서 8년전 금지된 운명수의 계산하는 어린 아이들 속에서 혼자 살아 남은 이유였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만든 악의 근원, 그리고 낙원을 포기하고 욕심에 눈뜬 최초의 1인. 그 저주가 다시 반복되는 왕비와 왕비의 애인인 시인 람디쿠스

나이들어 죽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삶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거 같은 이야기인거 같다.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 수가 많이 나올거라 생각하지만 많이 나온다 그래도 그렇게 신경쓰면서 읽을 필요는 없을거 같다 우리가 판타지 영화나 소설을 처음 읽을때 잘 모르는 요정이나 머글 그런 단어가 나오면 처음엔 모르지만 읽다보면 그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인거 같다

약수,소수,합성수,소인수분해,피보나치 수열,페르마의 소 정리,피타고라스의 정리 등 그중 아는 거라곤 피타고라스의 정리만 들어 보았지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도 판타지니까~

단순히 수학은 답이 중요하기 보단 그 과정이 중요하다 주인공 나쟈도 운명수를 계산하고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게 가장 중요한 보석인거 같았다. 단지 복수가 중요하지 않다

'축복'과 '저주'는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까 여왕을 자세히 보면 다른 이를 축복할지 저주를 할지 잘 생각해볼수 있는 단면적인 판타지 수의 여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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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로 산다는 것 - 가문과 왕실의 권력 사이 정치적 갈등을 감당해야 했던 운명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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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왕비로 산다는 것>이 참 쉬운 일은 아니었다.

조선에서 왕비라고 하면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구중궁궐이라는 문으로 겹겹이 둘러쌓인 깊은 대궐을 말한다고 한다

밖을 나가지 못하는 라푼젤과 뭐가 다를까 싶은생각이다

인생은 길고 왕보다도 오래살던 여인들이 궁궐안에서도 몇군데밖에 갈수 없을 터인데 그마저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인거 같다. 그런 그들에게 친정쪽이 그들의 눈과 귀가 되기도하지만 조선건국 초기에 왕권 강화를 목적으로 처가를 내친 왕도 있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의 초대 왕이 되지만 조선이 건국되기 전에 생전의 왕비는 꿈도 꾸지 못했던 신의왕후 한씨 그녀는 명성만 남았고 강단 있게 남편의 내조를 잘했지만 적장자가 아닌 막내에게 세자로 책봉된 이후 이방원과의 관계가 틀어지고 그녀또한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는걸 보지못한채 죽었다.

초반은 격동의 시기라서 그런지 체계를 잡기 위해 부인들과 그 집안들이 꽤 많은 노력을 한게 보였다.

태종 이방원의 부인 고려말 시대 신진 사대부가문인 여흥 민씨 민제의 딸이었던 그녀는 배포도 크고 이방원의 내조 또한 아주 잘했다 그리고 흔들릴때마다 그녀가 잡아줘서 왕이 되기도 했지만 왕이 되고 나자 번해버렸다.

왕권을 잡기 위한다고 하지만 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그렇게 애썼던 처가식구들을 그리 모질게 내치고 왕비또한 정치적 참여는 물론 후궁문제 조차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태종은 자신의 부인 뿐 아니라 상왕으로 물러났을 때조차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의 집안까지 몰락을 시켰다.

부인 입장에서는 남편의 정치적인 행보에 그렇게 노력을 했지만 수고했다는 말보단 오히려 억압을 하고 왕권강화라는 명분으로 뒷방으로 물러나거나 집안이 몰락하는 상황을 지켜볼수 밖에 없는 심정은 어땠을까 싶다

여성들이 나서도 앞장서기보단 뒤에서 나설수 밖에 없었던 시기를 따져보니 너무 갑갑한 심정이었다.

태조의 신의 왕후부터 명성왕후까지 그곳이 끝인줄알았지만 조선의 마지막 왕비는 순종의 계비 순정황후 윤씨였다 격동의 시기 안타까운 세월을 버티다 승하했다

조선의 멸망 후 한국전쟁과 그 뒤의 군사 쿠데타까지도 바라볼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삶

50명의 왕비가 나온다 대부분 드라마에서 언급이 되었고 드라마로 유명한 왕비도 있는 반면 역사 소개서에서 잠시잠시 자주 나왔던 왕비도 있었다. 아름답게만 살다가는 왕비일거라 생각하지만 조선의 역사를 알면 그것도 잘 아닌걸 안다. 그녀들이 지낸 그 처소의 공간이 바늘방석처럼 얼마나 안절부절하며 지냈을지 안봐도 느껴지는거 같았다.

왕이 되기전 남편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적 동지였던 여인들이 남편이 왕이 되고 나면 뒤도돌아보지 않던 왕에게서 느끼는 감정 그리고 폐위가 될때는 부부로 칭하지만 왕자리에 있을땐 정치적 이념이 다르면 서로를 으르렁 댈수도 있는 사이. 시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아들 사이에서 눈치를 봐야만 했던 혜경궁 홍씨까지

삶은 평민에서 왕비까지 다 힘든거 같다.

예전엔 역사 저널을 자주 봤었다 주말만 되면 그 시간이 기다려지고 역사와 더불어 재미있게 설명도 해주던 신병주 교수가 왕과 참모 그리고 왕비까지 책을 냈다고 하니 그다음 역사 이야기는 뭘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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