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김이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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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은이 어릴적 엄마가 도망치듯 필리핀으로 어린 태은을 데리고 갔다 살기 힘들어 필리핀 남자와 함께 살아보지만 태은에게 나쁜짓을 하려는 남자를 죽이고 엄마는 필리핀 감옥에서 5년 태은은 한국으로 도망치듯 다시 왔다 힘들게 공부하고 명문대에 입학을 했지만 없는 집에 없는 돈이라 한학기 다니고 휴학을 밥먹듯 하던 어느날 헌책방을 핑계로 불법도박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뭐가 잘못됐을까 경찰 단속에 걸려 유치장에 갇히게 되고 오로지 돈때문에 사장에게 명의를 빌려준 순간을 후회해봤지만 소용없었다 하지만 허무하게 다음날 그냥 경찰서에서 나오게 된다 사장을 찾기 위해 불법도박장이었던 그곳을 찾게 되고 거기서 헌책방에서 내 스타일이었던 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

김선우... 세계를 횡단하는 꿈을 꾸던 파일럿이 꿈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꿈과 다르게 김선우의 고막은 그렇지 못해 파일럿이 되지 못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자신의 꿈의 진로를 바꾸게 된다 경영학을 다시 공부하고 최재건과의 만남 그리고 그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할것처럼 행동하였으나 김선우의 계획은 최재건과 같은 꿈은 아니였다

태은의 앞에 나타난 김선우가 건넨 말에 태은은 모든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어릴적 태은의 아빠와 조부가 이룬 원토이 인형회사의 배임 횡령이라는 죄목을 뒤집어 씌우고 자살로 마무리지었던 원토이 봉제회사 직원 최현백 그는 최태건의 아버지이다 이제 복수의 준비는 시작되었고 신나게 춤출시간만 남았다 소설이라서 복수가 유쾌상쾌통쾌하지만 실제로도 이런 사기극이나 타인에 대한 불행에 이르게 하는 사건도 복수가 유쾌상쾌통쾌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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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다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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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너의 심장이 멈출거라 말했다 라는 책으로 처음 클로에 윤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의 독특하지만 풋풋한 청춘의 사랑 이야기가 좋아 이번 새벽을 깨우다를 읽게되었다 요즘은 제목이 무슨 뜻인가싶어서 보게 되면 사람의 이름으로 만든 문장이 많은거 같다 이번 새벽을 깨우다도 새벽은 여주인공이다 봄새벽 그녀의 나이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졸업식날 학교 옥상에서 죽을 결심을 하게 된다 해라 여고는 착실한 학생들만 존재 한다고 소개하는 새벽에게 학교에 또 하나의 단한번 뿐인 졸업식 자살하는 학생으로 남게 되었다며 발을 떼지만 죽지 못하고 옥상 바닥을 뒹군다

그녀에게 나타난 별. 무슨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를 늘어 놓는 별 그러다 별의 따스한 손에 서러운 자신의 삶이 더올라 펑펑 울게 되고 7일 안에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이상한 소리를 늘어 놓는 별

하지만 좀더 현실적인 태도를 취하는 태양도 나타난다 당장 헌옷수거함에 버린 자신의 옷을 찾아야 할 정도로 삶이 퍽퍽한 새벽에게 별이 늘어놓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환상에 머물러 있는 듯 느껴진다

좀 더 자신을 사랑하라고 자신을 더 들여다 보라고 쉽게 포기하지마라는 세상의 벼랑끝에 머물러 있는 새벽이나 새벽같은 이들에게 세상쪽으로 슬쩍 밀어주는 아름다운 청춘들의 이야기였다

이젠 묻지말고 클로에 윤 작가의 이야기는 계속 읽어보고싶어진다

넌 가끔 우주가 널 어떻게 하려고 한다고

착각하지만 너 하나 때문에 온 우주가 움직일 일은

절대로 없어 . 널 움직이는 건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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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9
윌리엄 골딩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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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표류된 소년 금발머리에게 한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른 한명 존재 하지 않고 어떻게 아이들만 표류가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들은 누군가 데릴러 오기를 바라지만 사람들이 모두 죽고 남은 이들은 이들밖에 없다며 아무도 우리를 구하러 올수 없다고 잔인하게 이야기한다 그러다 자신의 별명이 새끼돼지라 불렸던 아이가 소라를 줍게 되고 그걸 계기로 여기저기 숨어 있던 어린 소년들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다들 어른이 있는지 우리를 구하러 올지를 기대하지만 금발머리는 다시 이야기한다 아무도 구하러 올수 없노라

세상에 태어나서 아직 홀로 서기조차 하지 못했을만한 나이들이지만 그중 세상을 빠삭하게 아는 이들도 있고 아닌 아이들도 있다 대장을 투표로 뽑아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를 생각한다 첫등장에 나온 금발머리를 이름이 랠프였으며 새끼돼지라 불리던 소년이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마라고 부탁을 했음에도 그런 부탁은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는 듯한 이기적인 소년인 랠프가 대장이 되었다 그리고 조를 정해 사냥으로 음식 조달 등 이런 저런규칙을 정하고 불을 피워 꺼트리지 않고 어디선가 구조되기를 바라게 되지만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구조되기보단 무인도에 적응이 된것처럼 생활을 하게 된듯 보이지만 이런곳에 표류된 아이들이다 보니 점점 더 광기에 휩싸인다

그 중 새끼돼지라 불리우던 아이가 그나마 현실을 똑바로 바라볼수 있는듯 보였고 랠프에게 이런 저런 충고같은 말을 건네보지만 매번 무시만 당할 뿐이다 그들의 표류는 어디까지 흘러갈수 있는지 처음 시작과 다르게 문명사회가 무너지고 인간의 기본존엄조차 무너짐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이야기라 할수 있는 책이었다

스물번이나 거절됐다 발간된 책인만큼 이 책이 주는 교훈이라고 할지 인간의 기본적임을 더 정확하게 들여다볼 기회였던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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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민족: 범인은 여기요
박희종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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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상쾌통쾌를 넘나드는 코믹한 이야기라고 해서 읽어보고싶었던 추리의 민족. 배달 라이더를 하는 온종일을 보면서 추리의 민족이 왜 추리의 민족인지 알거 같은 제목이었다

회사를 잘 다니다 그만두고 할게 없어 배달일을 하게 되었다는 온종일 그리고 회사를 다니고 있는 여자친구 다정은 회사를 마치고 나면 종일을 하루종일 기다리게 된다 특히 주말에 배달이 몰리게 되는 특성과 일반 회사원의 사이는 다르지만 다정은 졸리는 눈꺼풀을 들어올리며 종일을 기다리고 함께 하는 주말이 좋다 그리고 종일은 다정이기다리는걸 알고 마지막 콜은 늘 받지 않는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위하며 애틋해했지만 다정의 프로포즈로 인해 서먹해지고 다음날 바로 헤어지자는 다정의 문자를 받았다

종일은 다정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다정과 겹치는 엄마의 쓸쓸한 모습이 떠오르고 다정을 행복하게 해줄수 없을거 같다는 복잡한 감정들이 마음속에 있었다 헤어지잔 문자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다정의 집에 배달콜이 오고 종일이 한달음에 가보지만 왠 낯선 남자의 팔만 쑥 나와 배달음식을 가져가는 모습만 보게 된다 근처 편의점에서 일하는 친구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다보니 뭔가 석연치 않은 모습들이 오버랩되면서 다정에게 무슨일이 생긴듯 해보였다 이미 다정의 집에서 한바탕 난리를 피워 경찰에 신고조차 할수 없어 직접 나서기시작하고 종일이 인연을 길게 끌어가지 않을 생각이었던 배달 라이더들의 도움을 받게 되지 이게 뭐라고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실종에서 납치로 인식을 하고 이제 다정이 없으면 살수 없다는걸 뼛속깊이 느낀 종일과 친구들은 다정을 찾기에 여기저기 도움을 받게 되면서 단순 실종 납치가 아님을 알게 된다 예전에 봤던 타겟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기도 했다 중고거래로 인한 서스펜스 영화였는데 다정도 소리소문없이 그놈들에 의해 집을 이사가고 주변지인들에게 모든 연락 수단도 차단당한채 정말 종일이 없었다면 아무도 찾지 않는 범죄피해자로 확정이 되었을지 모르는 상황이 너무나도 섬뜩하게 다가왔다 쉽지 않지만 너무나도 쉬운 범죄 이야기가 그래도 칭구들에 의해 투닥투닥 거리는 상황이 웃음도 포함되어 유쾌함도 있었다 물론 범죄는 무거운 이야기였지만 ... 알게 모르게 별의별 범죄가 일어나는 세상이 되었다는게 무섭기도 하다 가볍기도 무겁기도 한 추리의 민족 재미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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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나비클럽 소설선
김세화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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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1시경 K대학 후문 앞 골목 이슬람 사원이 있는 곳에서 살인미수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이곳은 이슬람 사원이 있고 피해자는 K대학 사회학과 조교수이다 이곳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했고 조교수는 무슬림을 대변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범인은 망치로 조교수를 내리쳤고 아슬아슬하게 피했던 조교수는 안면이 살짝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서 조교수를 기다리던 오지영 형사과장은 마침 그곳에서 맹장으로 쓰러지고 2주간의 휴가를 보내게 됐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냥 돈 몇푼 훔칠려고 하던 퍽치기 사건으로 종료되는 듯 싶었다

그 일이 있고 한달쯤 흘렀을까 살인사건이 터졌다 K대학 운동장에서 사망사건이 일어났고 확인해본 결과 이슬람 사원 건립때 무슬림 유학생을 위해 법류 자문을 해줬던 윤미라 변호사라고 한다

여자형사가 잘 없던 시절 불리함을 파악했던 오형사는 진급은 포기하고 범인이나 잡자며 여기까지 왔다 범인의 특정은 파악되지 않고 사건은 더디게만 흘러가고 다른 이들은 관심도 없던 사건을 오형사는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조사한다 처음에 퍽치기 사건으로 종결짓자던 경찰 서장도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전체가 매도당할지도 그리고 자신의 정년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준다고 하지만 사건이 그렇게 유유히 흘러가지 않는게 문제였다

그래도 시리즈가 아닌이상 어느정도 읽다보면 사건은 언젠가 해결을 보이기 마련이다

"그녀가 바란 것은 구원이 아니라 단 3학점이었다"는 문구가 너무나도 궁금했었던 타오

모든 사건의 시작은 늘 거창하지 않다 우린 늘 단순한걸 원한다 그저 사과 한마디 나에게 필요한 크지 않은 3학점 뭐 그런것들 하지만 그 단순한것들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더 큰문제를 일으키게 되는거 같다 이 책도 그랬던거 같다 그저 필요했던 3학점이 여기까지 이르게 만들었다는

타오의 뜻은... 책을 읽어 보면 알게 된다

부조리함이 가득한 곳에서 여성형사의 관점으로 묵묵히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타오" 다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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