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번역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번역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노경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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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하면서 왠지 한국어와 어순이 비슷하고 영어와 다르게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여겨서 계속 공부 하다가 대학교 때 JLPT 자격증 취득했다 그리고 그냥 그때부터 꿈이 프리랜서 번역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거 같다

허세도 있을거 같기도 하고 그냥 번역하는게 왠지 멋져 보이기도 했던게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그때나 지금이나 책을 좋아하고 끄적거려 쓰는것 또한 좋아했었지만 그쪽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거 같았다. 지금 아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말이 있듯 지금 생각하면 지금 알고 있던걸 그 당시에 알았더라면 공부를 좀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 나오신 5분의 번역작가분들의 5분의 4가 일본어이고 1분이 중국어를 번역하시는 분이다

대부분이 고등학교때 배운 일본어와 중국어를 토대로 쭉~~ 생각해보니 좋아하던 외국어를 가지고 일을 해보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중 몇분은 아직 자신을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계도 잘 생각해야 한다고 하고 나머지는 전업주부이자 번역가이니 그렇게 내가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큰 문제는 약간 비켜갔지만 내가 하고 싶어하는 외국어로 나만의 직업세계를 찾는게 돈 문제보단 커리어를 가지고 싶다는 그런문제로만 보이기도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얘기를 하니 언제나 돈이 문제여서지만...

나도 생각하기엔 프리랜서란 직업이고 시간이 자유롭고 출퇴근에 메이지 않고 상사 눈치 볼필요 없는 그런 직업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똑같나 보다

그렇지만 프리라고 해서 모든게 프리하지는 않은거 같다 프리라는 말에 책임져야하는 부분이 그냥 직장다니는 남들보다 아주 커보였다.

번역은 가장 깊은 읽기다.

번역은 가장 깊은 읽기라는 말이 와 닿는 부분도 있었다. 단지 그냥 쓰여있는 나열된 단어를 우리말로 해석해주는게 아닌가 싶지만 까다롭다 문장은 매끈하면서 요즘 말로도 바꿔야 하고 그 시대를 대변도 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도 해야 하며 그 나라만의 문화나 특색을 알기 쉽게 번역하는게 쉬운게 아닌듯 보였다.

그냥 수업시간에 문장 읽고 우리말로 풀어보세요 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였다.

책읽기 좋아 한다고 선듯 시작했다가 오히려 책 자체에 질려버릴수도 있을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로 번역을 다 해주는게 나왔지만 사람이 말하는 그 느낌은 없을 것이다. 심혈을 기울여 여기저기 사전과 인터넷을 찾아가며 하는 사람의 느낌을 세월이 많이 지나도 기계는 알수가 없을 것 같다

마냥 꿈만 꿨던 도서번역가의 세계를 꼼꼼히 알게 해주는 괜찮은 책이었다.

번역을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어도 요즘은 원서도 쉽게 구할수 있고 우리말로 번역한 책도 번역가님들이 잘 해 놓은 책들이 많다 보니 나도 원서와 번역서를 비교하며 연습이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 챕터라도 해보고 번역서를 비교해보면 나에게 재능이 있는지는 눈으로 알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혼과 임신 그리고 육아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밀려들고 시간을 칼같이 지켜야 하는 도서번역가들의 노고가 참으로 대단해보였다. 이런 이야기를 어디서 들을수 있을까? 꿈꿨던 직업에 대한 생생정보를 알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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