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제2부 (2024 리뉴얼) - 신들의 숨결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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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우리를 보고 있다 거대한 눈동자를 우리를 보고 있다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은 이 모습을 보고 다들 그냥 꿈을 꾼거라고 말한다 제우스인지 창조주인지 저 높은 곳에 뭐가 있는지 더 궁금해진다

앞서 1권에선 미카엘이 죽어 천사가 되었다가 신의 학교로 납치되듯 오게 되는 과정과 이제 지구1호는 끝이 났으며 새로운 지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구 18호를 모델로 수업을 진행하고 미카엘 팽송은 돌고래족을 다스리게 된다 그사이 자신이 천사였을 당시 지도 천사였던 에드몽 웰스까지 살신자에게 죽고 신의 학교에서 미카엘은 더욱 쓸쓸해지는 기분이다 이제 신 후보생은 10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지구 18호 수업조차도 위험에서 겨우 헤쳐나왔을 뿐이다 모든걸 그만두고 싶은 마음뿐이지만 어쩌지 못하는 미카엘.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이 내가 생각했던 신과는 다름을 느꼈다 무엇을 생각했는지모르겠지만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과 다른 신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느님 이런걸 상상했을까?

그렇지만 신들의 후보생들이 배우는 수업을 같이 보다보면 드넓었던 로마제국이나 아시아 등의 지구의 흥망성쇠에 대한 이야기들이 한눈에 그려지는듯 해서 재미있는거 같다 그 속에 새로운 지구 18호의 민족들을 보살펴야 하는 게임이자 수업을 듣는 이들은 마음이 편하지 않겠지만 백과사전에서 알려주는 이야기처럼 지구의 역사를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환산해서 보는 역사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 충격적이긴 했다 일요일 자정 3분전에 인류가 출현 자정 15초전 최초의 도시들이 생겨나고 자정 40분의 1초 전 이류가 최초의 핵폭탄을 투하하고 달에 첫발을 내디딘다니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구는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지구 18호가 1호 지구랑 닮아가는 거 같다는 미카엘 제발 지구 18호는 잘 관리 해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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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제1부 (2024 리뉴얼) - 우리는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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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신이라면 무엇을 하겠는가?

신이라고 하면 전지전능하며 모든걸 관장하고 모든걸 알수 있고 모든걸 할수 있다는 말을 한마디로 할수 있는 말이 신이라 생각했는데 신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지까지는 늘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에서는 신이 되기 위한 신 후보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져있다

미카엘 팽송은 지금 신 후보생이다 그전엔 천사이고 그 이전엔 인간으로서의 삶을 무수히 지내왔다 그리고 마지막 인간이었을 때는 의사였다 여객기 추락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베르나르의 소설속엔 자신의 소설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특히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백과사전"은 매 이야기마다 등장한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그의 소설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미카엘 팽송은 자신이 천사였던 당시 지도 천사였던 에드몽 웰스와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되고 그외 다른 이들과 함께 한팀을 이뤄 조별 과제 하듯 신이 되기 위한 수업을 듣기도 하고 수업이 끝난 후 올림푸스 산에 몰래 동행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수업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144명이던 신 후보생중 1명이 사라졌다 클로드 드뷔시. 이 사건은 곧 신 후보생들중 살신자가 있다는 이야기다 미카엘 팽송이 이곳에 오기 직전 쥘 베른의 죽음을 보았고 올림푸스 산너머엔 가면 안된다던 그말이 떠오른다

신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12신들이 나와 신후보생들의 선생이 되어 수업을 한다

"심판"이라는 소설에서도 그렇지만 한국에서의 죽음 환생 등이 유럽과는 좀 상반된 이야기들이 많다고 느껴진다 동양은 예의 범절이 존재해서 그런지 죽음 특히 자살에 관해서는 관대하지 못하고 환생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다가 많지만 그의 소설속엔 자살도 똑같이 환생을 거듭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나쁘게 보는거 같지 않아보였다

한편 신이 되기 위해 도착한 이 아에덴 섬엔 무언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한명씩 죽어나가는 이 일이 마냥 단순하게 보아선 안된거 같다는 경고음이 울리는 듯하다 10시 이후엔 외출이 금지된 이곳에서 한밤의 탐험이 켄타우로스에게 들키지 않을까 걱정되면서 이 아이덴섬 올림푸스 산 너머에 무엇이 어떤 비밀이 있을지 너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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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앤드 앤솔러지
조예은 외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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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은 쉽게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 이런말을 자주 쓰긴하지만 정작 뉴스에서 사건으로 접하게 되면 좀더 소름끼치는 순간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사건에 오르내리지만 않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웃이나 자신의 주변에 알게 모르게 이런 사람들은 정말 근접하게 존재하는 듯하다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히키코모리, 리플리증후군, 사이코패스 리플리증후군이 참 생소하게 느껴져서 찾아보면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예전엔 정말 공감못하거나 뭔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이들의 존재에 대해선 이렇게까지 드러나지 않았는데 우리사회가 어떻게 바뀌어가길래 이렇게 이상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게 됐는지 살펴볼필요가 있을거 같기도 하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는 말도 옛말이 되어가니 참 씁쓸하기도 하다

제일 먼저 궁금했던 전건우 작가의 없는 사람을 먼저 읽어봤다 글을 쓰기 위해 문화센터를 찾고 그 글에 부합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는지 살인을 저지르기 위해 글을 쓰는건지 참 섬뜩하다 느끼면서 어딘가 익숙한 듯한 단편이었다

지상의 밤에서는 회사생활에서 상처를 받아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 수가 해파리가 되기 위해 떠난 곳에서의 이야기 해파리가 되지 않고 다시 한 인간으로써의 삶을 살아간다는 엔딩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 모습을 수의 아버지가 봤었다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의 아버지는 이미 세상에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을 동반했던 이야기

5편의 단편을 읽어보면서 너무하네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하는 마음이 들지만 그 내용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다를바 없어서 더 놀라울 따름이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말도 티비에서 계속 들려오고 그에 대해 이런말들이 우리를 움츠리게 만드는 말들이다라는 정신과 의사의 말을 들었을 땐 모든게 나의 이야기나 내 주위의 이야기 혹시 너의 이야기는 아닌가 하는 생각에 우리 모두는 그런 정신이 멀쩡하지 못한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해 어지럽기도 하다

누구나 사정은 있겠지만 그 사정이 남들눈에 튀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도 있다보니 이질감은 느껴도 뭔가 크게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젠 예전과 많이 달라진 이웃들도 서로 조심하면서 나와는 이질적이지 않게 잘 지내기를 바랄수 밖에 없을거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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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이사구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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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서 끝나는게 아쉬울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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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이사구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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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나다니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아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괴롭히던 직장상사가 어느날 바퀴벌레를 먹는다는 글을 보고 너무 궁금했었다 어떤 오컬트적이길래 사람을 이렇게 궁금증으로 몰고갈까...

김하용이 살고 있는 원룸은 방음이 잘안된다 나이트근무를 하고 있던 간호사 덕분에 방음이 안되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다른 이웃이 들어오게 되면서 집의 방음구조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집주인에게 호소해봤자 그정도 소음 없는 곳이 어디있냐며 일축해버린다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봐도 소용이 없자 부적을 생각해내고 부적을 직접 쓰고 유투브에서 무당언니 채널을 보며 부적과 그에 관한 것들을 알아간다 그 다음날부터 그 부적 덕을 보게 된다 옆집의 소음이 줄어들고 편안한 날들을 보내는 것도 잠시 다시 다른 문제의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죄책감(?)에 부적을 다시 회수할 방법을 찾다가 옆집 남자가 그 부적에 대해서 알아버리고 옆집 남자와 악령을 처음 보게 된다 너무 끔찍하고 믿을수 없는 살인의 광경을 보게 되고 충격으로 본가로 들어가서 살게 된다

김하용은 디자이너이다 탕비실에 과자를 가지러 갔다가 한팀장이 탕비실에 기어다니는 바퀴벌레를 잡아 먹는걸보고 믿을수 없는 충격에 술을 한잔하고 씌인거 같다며 유능한 무당을 소개 해준다 그 무당은 자신이 부적을 쓸때 자주보던 무당언니였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한팀장 악귀 사건을 해결하고 그 해결하는 과정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회사를 그만두면서 무당언니에게 스카웃당해 무당언니 조수로 일하게 된다

단편인가 했던 이야기들이 원룸에서 악귀 사건으로 무당언니에게 스카웃당하고 그뒤로 무당언니 조수로 일하면서 부적도 쓰고 악귀에 씌인 사건들을 해결하게 된다 잘리듯 그만둔 디자인 회사에서 다시 이력서 쓰며 직장 구하기 귀찮아서 그냥 무당언니 조수로 일을 하지만 생각보다 일을 잘하는 김하용을 놓치고 싶지 않은 무당언니 그리고 궁시렁 대면서도 일을 점점 키워가는 김하용. 악귀에게까지 스카웃당하는 김하용의 악령 퇴치 이야기가 너무 즐겁다고 해야할까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게 아깝게 다음이야기도 계속 시리즈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악귀가 씌인이야기가 무섭다기 보다 가끔 빵터지는 이야기에 퇴마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라는 생각에 책이 끝나는게 아쉽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즐겁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처럼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 자주 자주 글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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