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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심리학사전
이노우에 위마라 외 지음, 윤희조 옮김 / CIR(씨아이알) / 2017년 4월
평점 :
마음을 관찰하고, 마음의 작용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심리학은 불교를 공부하기에 적합한 학문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기도 한다. 현대의 불교와 심리학의 접점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불교심리학이라는 분야에서 학술적으로나 임상과 심리학의 탐구 성과는 우리 현대인에게 질좋은 삶을 위한 유익한 영향력을 끼치는 실용적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불교심리학 사전>>은 각 항목마다 집필자가 다르다.
불교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초창기라서 학회에서도 역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었다고 한다. 2008년 일본에서 불교와 심리학의 접목을 심화시키고, 심리학적 관점에서 불교를 다시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본불교심리학회가 설립되었다. 일본불교심리학회 초대회장 온다 아키라를 비롯하여 학회에서 <<불교심리학 사전>>의 필요성을 느끼고 집필하기까지의 노고 덕분으로 불교와 심리학의 방대한 전문적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집필하여 전문가에서 일반인들까지 모두 흥미롭고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불교심리학 사전>>이 출판되었다.
<<불교심리학 사전>>은 불교 키워드 73가지, 심리학 키워드 62가지, 총 135가지 항목으로 정리되어 있다. 불교의 키워드, 심리학의 키워드 기초와 임상, 심리학의 키워드 심층의 탐구 총 3부로 구성되어져 있는 <<불교심리학 사전>>은 불교와 심리학의 전체적 이론과 학자들의 다양한 연구성과와 실험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 볼 수 있으며 불교심리학 또는 불교상담과의 연관성을 최대한 드러내기 위한 노력으로 집필되어져있어 불교심리학과 연관된 용어 선택이 특히 전문성과 활용적인 측면에서 훌륭하게 평가되어 질만한 책이라고 느껴진다.
불교와 심리학 사이의 용어와 개념의 소통과 대화를 위한 허브(hub) 역할을 자처하는 불교심리학 사전의 활용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부단히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질 만큼 내용이 알차고 읽을 거리가 많은 책이기도 하다. 브릿지라는 코너의 활용성만으로도 <<불교심리학 사전>>이라는 책의 유익함을 한 껏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