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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 속으로 : 일본편 - 걸세 PD의 일본 여행 베스트 12 ㅣ 걸어서 세계 속으로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팀 지음 / 봄빛서원 / 2019년 3월
평점 :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진이 세계여러나라 여행지들을 직접 발로 찾아 취재를 하면서 여행자 체험의 그 느낌들을 그대로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는 이 책은 여행지중에서 베스트를 모아 엮은 일본 편으로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정보들이 풍성하게 담겨있다.
순수한 여행자의 시각으로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 가치와 색깔을 소개한다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제작팀은 꾸준히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05년부터 14년째 지속되어지고 있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홈페이지에서 150여 나라의 1400여 도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방식으로 특별한 우동을 만들어오고 있다는 오래된 식당들의 탐방코너는 미각을 자극해 궁금해지는 불편함을 감내하며 읽어야 하는 단점이 있긴했지만 역시 먹거리 이야기는 여행에서 빠지면 섭섭할 소재이다.
고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식당들이 소개된 우동 스페셜 관련 정보는
특유의 우동제작 노하우가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역시 일본인들만의 특징이 엿보이는 문화이다.
일본의 여관 '료칸'의 숙박시설 정보는 일본 여행 여정을 계획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46대째 여관을 이어오고 있다는 호시료칸에서는 손님이 떠나는 날이면 직접 신발을 꺼내주며 인사를 해주는 호시 젠고로 씨를 만날 수 있다.
손님과의 만남은 인생에 단 한 번뿐이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경영자의 한결같은 마음이 멋지고 또 감동적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 편>은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인쇄된 딱딱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어서 일본인들의 문화적 정서가 느껴지는 지역의 시장과 전통 축제 관련 정보들, 자연 절경의 명소들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