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 우주를 읽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이광식 지음 / 더숲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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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를 깊은 우주속으로 멀리 데려다 주는 책이다.

 

보이저 1호가 아직도 태양계의 끝자락에서 항해를 34년 동안이나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어쩐지 장엄한 감동을 주기까지 한다.

운석이 지구로 떨어져 내리는 양이 그렇게 어마어마한지도 처음 알았다.

외계의 생명체를 탐구하기 위해 비싼 비용을 마다않고 지불하는 운석을 획득한 과학자들의 설레이는 심정은 어떨까?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국가기념물로 지정되어졌다는 지구상 최대운석 호바운석을 보러 가고 싶어진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전해져 오는 느낌이 남다르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용감하게 날아갔다 온 우주인들의 생명을 담보로한 위험하고도 역사적인 모험들이 새롭게 읽혀지기 시작한다. 철학이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는다면, 천문학은 ‘나는 어디에 있는가’하고 묻는 것이라는 명확한 비유가 이제 수긍되어지는 공부를 하게 된 소감은 “정말 새롭다”라는 한 마디로도 충분할 것 같다.

십대에게만 국한 된 강의로 끝나버리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우주 그리고 인간의 삶에 관한 재조명. 이광식 저자는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나? 우주 속에서 나는 무엇인가?”하는 호기심과 갈증을 풀기위해 천문학에 입문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에 이어서 천문잡지 <월간하늘>의 발간을 하기까지 했지만 지금은 시골의 산속으로 들어가 여생을 자유롭게 우주를 사색하다가 떠나고 싶다는 소신대로의 삶을 실현한 특별한 분이다.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우주관을 갖고 삶의 좌표를 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주를 읽는 공부는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무한한 우주 그리고 찰나의 인간생애.

거대한 바탕에 너무나 사소한 생명체의 흔적들.

넓게 생각하기 시작하니 이상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변하고 마음도 여유로워지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여러 가지 인생의 짐들의 중력에 변화가 생기는 듯 하다.

읽어도 읽어도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이 책의 긍정적인 놀라운 영향력.

모두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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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바람 2013-02-07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하고자 했던 바를 다 짚어내셨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사탕장미 2013-02-08 11:08   좋아요 0 | URL
선생님의 [하고자 했던 바]가 너무나 훌륭하셔서
감탄 그리고 감동 그리고 감사......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달이 멀어지고 있다니 이젠 달빛 바라볼때 마음이 더 아련해질 듯 하네요.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