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건지 영상화된 영화한편을 보고 있는 것인지 그 스토리에 푹 빠져들어가서 <부자멘토와 꼬마제자>를 읽는내내 몰입되어있었다. '상인은 멋지고 즐겁다.'라며 당당하게 주장하는 일본 최고의 행복한 상인 사이토 할아버지는 마치 동화속에서 멋지게 만들어낸 전지전능한 성자와도 같은 면모를 갖춘 인물같다. "그렇게 해서 본전은 찾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은 오마타 간타의 어머니가 받았는데 무심결에 내가 대답을 고민하고 있는거다. 맞아. 사고의 방향이 너무 획일적으로 진척되고 있었던 것 같아. 사이토 할아버지가 한마디씩 툭 던져놓은 화두는 내 마음속에서 무디어질대로 무디어진 그 무언가를 깨어나게 하는 것 같았다. 뭐든지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첫발을 내딛지 못하기때문에 절대로 성공하는 일이 없다고 했던 사이토 할아버지는 불완벽주의자라고...... 그래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를 해도 곤란하지 않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강단있게 너무 어렵지 않게 세상을 마주하니 일본 최고의 상인이라는 자리에 오르지 않을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변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맞는 말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할 염려도 없지만 아무것도 이룰 수도 없다. 무한한 사랑만으로 무작정 등을 떠미는 격려아닌 조용한 지지와 지혜가 담긴 사이토 할아버지의 조언은 오마타 간타에게 신통한 신호등처럼 가야할 방향을 환하게 안내해주고 있는 것 같다. "행운의 사나이"는 이런 전지전능한 사이토 할아버지의 관심과 사랑 아래에서 번듯한 성장을 이룩해낸다. 물론 본인의 노력이야 필수적인 요건 이었을테지만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일이 아닌가싶다. "이건 내가 가야할 길이 아닌가봐"하고 갈팡질팡 헤매고 있을때 저 머리 꼭대기에서 나를 잘 알고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영험한 선지자가 턱하니 길을 제시해 준다면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하고 청승스런 노래가락을 떠올릴 일일랑 아예 생겨날 수도 없을텐데 말이다. 오마타 간타의 성장기 곁에는 줄곧 사이토 할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이 함께 했다. 간타씨는 얼마나 귀중하고 감사한 행운을 차지한 사람인지...... 사이토 할아버지의 애정어린 상인 키우기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이토 할아버지만의 세상살이 해법이 얼마나 현명하고 적절하며 필요한 조건들인지, 작은 성공에 오만해진 귀여운 간타의 실패들에 대한 만회를 위한 조언들로 어떤 놀라운 성과들을 가져오게 되었는지 경탄스럽고도 실화이니만큼 그 느낌도 각별한 것 같다.
CEF, SUCB, CPSI,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스캠퍼(SCAMPER)......나에겐 낯선 단어들이다.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대신해줄 따라 하기 쉬운 형식의 교재라는 소개의 글을 읽고 찬찬히 들여다 보았다. 전문적인 교재 같으면서도 자세히 읽어보면 현재에도 부모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앞서 의도하고 있는 생각"의 또 다른 전문용어라는 생각이 들었다.실제로 어떤 문제가 발생되었을때 오늘날은 옛날 수직관계가 강요시 되던 시대와는 다르게 아이의 문제점 파악을 위해 충분히 대화를 시도하는 교육바탕이 세워져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아이는 대화를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내놓기도 한다.아이가 먼저 문제를 의식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선생님과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의견을 물어오기도 하는 요즘이고 보면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이러한 학습서가 사실 그렇게 획기적인 서적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구입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요소를 말하자면"체계적인 안내자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대입하여 아이로 하여금 생각속의 것을 밖으로 끌어 내어 시각화시켜주니까 뚜렷한 인식의 발달 과정을 스스로도 확연히 감지가 되어지게 해주는 효율성이 큰 책이기도 하다."창의력 사고"발달을 위한 도움되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시된 학습방향을 좇아 가다 보면어느새 개념들이 정리가 되어 전개도를 펼쳐놓은 듯 한 눈에 문제와 그 발생 환경들이 보이는 느낌이 든다. 동일한 목적과 기능의 번잡스러운 이론서보다 한 번에 아이를 앉혀놓고 진도를 나가며 집에서도 학습이 가능하게 해주는 요긴한 책. 아이가 주도적인 삶을 지속하며 미래를 기대하고, 스스로 대안을 모색해가면서 흥미진진한 유연한 삶의 태도를 갖출 수 있는 조건. 그것이 바로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힘'이라고 생각된다.
CEF, SUCB, CPSI,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스캠퍼(SCAMPER)......나에겐 낯선 단어들이다.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대신해줄 따라 하기 쉬운 형식의 교재라는 소개의 글을 읽고 찬찬히 들여다 보았다. 전문적인 교재 같으면서도 자세히 읽어보면 현재에도 부모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앞서 의도하고 있는 생각"의 또 다른 전문용어라는 생각이 들었다.실제로 어떤 문제가 발생되었을때 오늘날은 옛날 수직관계가 강요시 되던 시대와는 다르게 아이의 문제점 파악을 위해 충분히 대화를 시도하는 교육바탕이 세워져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아이는 대화를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내놓기도 한다.아이가 먼저 문제를 의식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선생님과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의견을 물어오기도 하는 요즘이고 보면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이러한 학습서가 사실 그렇게 획기적인 서적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구입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요소를 말하자면"체계적인 안내자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대입하여 아이로 하여금 생각속의 것을 밖으로 끌어 내어 시각화시켜주니까 뚜렷한 인식의 발달 과정을 스스로도 확연히 감지가 되어지게 해주는 효율성이 큰 책이기도 하다."창의력 사고"발달을 위한 도움되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제시된 학습방향을 좇아 가다 보면어느새 개념들이 정리가 되어 전개도를 펼쳐놓은 듯 한 눈에 문제와 그 발생 환경들이 보이는 느낌이 든다. 동일한 목적과 기능의 번잡스러운 이론서보다 한 번에 아이를 앉혀놓고 진도를 나가며 집에서도 학습이 가능하게 해주는 요긴한 책. 아이가 주도적인 삶을 지속하며 미래를 기대하고, 스스로 대안을 모색해가면서 흥미진진한 유연한 삶의 태도를 갖출 수 있는 조건. 그것이 바로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힘'이라고 생각된다.
<열한 살 우리 아이도 재미있게 읽은 책> <Questions For Shuntaro Tanikawa>는 에다 나나에의 일러스트와 함께 1.a Platform at dawn 새벽녘 플랫폼 2.a deep noisy forest 떠들썩한 깊은 숲 3.kids on a play ground 운동장의 아이들 4.letters from friends 친구들에게 온 편지 5.seaside before dark 해질 녘 해변 6.clerks at the exit 출구의 점원들 이란 소제목들이 붙은 6장의 내용으로 구성 되었다. '자신감이란 스스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라, 남이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내 작업에 호평이나 포상등의 형태로 오는 칭찬들 때문에 자신감이 생겼던 것처럼... '선망도 질투도 살아가는 힘' 자신스스로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은 채 어떻게 만족스러운 생활을 해 나갈 수가 있을까. 고민거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불만스러운 그 상황을 인정하려하지 않는 자세에서 시작되는 듯하다. '고통 또한 살아 있기에 가능한 맛' 질문을 읽고 다니카와 시인의 답변을 보기전에 내 방식으로 대답을 생각해본 후 책을 읽으니 그 재미가 더 있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거쳐가는 아이들의 질문공세 "인공구름은 어떻게 만들까요?" "태양의 온도도 변하나요?" "쑥은 어떻게 번식할까요?" "눈병에 걸리면 왜 술을 못마시게 하나요?" "불소가 뭐예요?" 끊임없이 불쑥불쑥 물어오는 아이를 위해 식사준비를 하다말고 컴퓨터에 앉아 검색을 할 수도 없고...... 엄마가 나중에 알아보고 가르쳐줄께하며 친절한 듯 넘어간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 사소한 궁금증들은 대부분 잊어버리게 되고 그냥 지나쳐버린다. 다니카와 시인은 대답을 해줄때 어떻게 그런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결같이 친절하게 답변들을 해주었는지 우문현답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옛날 사람들은 어떨 때 웃었을까?'라는 질문에 다니카와 씨는 저도 모르게 따먹은 웃음버섯 때문에 마구 웃는 사람을 볼 때 모두 따라 웃었을 거라고 대답해주었는데 "웃음버섯"의 존재를 몰랐던 나는 시인이라서 동화적인 발상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 "웃음버섯"도 아는 다니카와 씨는 잡학다식한 시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질문하는 상대방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해주면서 존중해주는 긍정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기에 더 빛이 나는 다니카와 시인의 대답들이 유쾌하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지게 만드는 것 아닐까.
외마디 언어 "똥"을 스물 두 번이나 소리내어 읽게 만드는 책. 표지 제목과 내지 제목까지 합하면 모두 스물 네 번. 평상시에 내입에서 그 소리를 듣기는 불가능한 언어 였다. 아이를 위해서 거의 날마다 스물 네번, 마흔 여덟 번, 예순 두 번...... 기꺼이 소리내어 발음도 또렸하게 읽어주어야 한다. 아이가 까르르 좋아 넘어가는데 엄마로서 감당하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 역할. 책읽어주기. 우아한 엄마의 모습과 상반되는 어감의 이 언어를 회피하기 위해서 "응가"를 애용 해왔다. 열 한 살이나 된 큰 아이도 이러한 엄마를 배려해 주느라 스스로 금하는 원색짙은 언어. 그런데 우리집 막동이 마음에 쏘옥 들어버린 이 그림책. 아침에 눈뜨면 책꽂이에서 용케 찾아 뽑아 들고와서 "또~또"애원을 하니 더 이상 평소 고집하던 모양새를 접어두고 자연스러운 인간 본연의 본분을 다하여 "슈우웅, 철퍼덕, 쿠당탕 탕,타타타타, 오동당동당, 쫘르륵, 뿌지직~~!"더 나아가 남편에게까지 책을 들이밀며 라스트씬인 "곶감씨 같은 것"앤딩을 설명해 주면서는 목젖이 보이건 말건 단장할 겨를도 없이 웃어 젓히는 모양새까지 거침없이 드러내 버렸으니...... 그런데 솔직히 두더지의 깜찍.귀여운 앤딩장면은 책을 디밀지 않고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까운 명장면인 걸...... 견고.튼실 보드북이라서 낡고 해지기 전까지. 또는 막동이가 한글을 깨우치고 저 혼자서 읽어주시기 전까지 가혹한(^^) 엄마의 임무는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나의 아이 나이였을적에 "판게아"니 "파피루스"니 "피라미드의 기능"들에 관해 아는 것이 전무하였었다. 책을 읽어도 간신히 명작동화, 전래동화 그런류의 책들을 주로 접해봤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문화의 혜택이 광범위해져서 의학, 법학, 문학 그리고 경제학까지 두루두루 맛보기 학습들을 너무나 잘 하고 있다. <도전100! 세계사 퀴즈>를 아이와 함께 풀어보면서 아이가 생각보다 참 아는게 많다고 감탄을 내심하게 되었는데 아이는 그래도 "세계사에대한 지식이 없는데 퀴즈를 풀으라니~~~"하면서 볼멘소리를 한다. 고대의 세계, 중세의 세계, 근대의 세계, 현대의 세계로 분류되어 전체 100문제의 퀴즈가 실려 있는 <도전100! 세계사 퀴즈>속에 아이가 가장 부담없이 접근했던 부분은 숨은 그림찾기. 엄마마음 같아선 아이가 저혼자 연표를 들여다보며 알고있는 역사 감각을 총동원해서 학습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했지만 어찌보면 쉽게 재미있게 다가가는 세계사 지식들과 이런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는 만남이 아이에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퀴즈 한 문제에 간략한 설명이 되어지는 해설과 보충 지식들이 그렇게 어려운 수준의 내용들은 아니지만 아직 세계사 이야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의 관점 에서는 하나 하나 읽어 나가는 일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면도 있었는지 읽기 싫은 부분은 미련없이 건너 뛰어버린채 자신의 기호에 맞는 사건들이 눈에 띄면 관련된 책까지 들고 와서 "거봐요. 역시. 여기도 이 내용이 있지요?"하면서 기세등등 좋아라한다. 책을 읽으면서 놀이를 하듯 지식을 쌓아가는 아이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도전100! 세계사 퀴즈>가 우리 아이에게도 세계사 연계 화두를 자주 던져주기 시작 한것 같다. "에잇 함무라비 법전대로 해버려.....?"동생과 놀아 주면서 무심코 중얼거리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 엄마는 괜시리 미소가 번진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아이에게 세계역사학습이라는 선입견없이 가까이 세계의 모습을 비춰 주는 것이 욕심많은 엄마에게 더 칭찬받을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