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 교실밖 상식 시리즈 5
김기태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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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

아이들이 자주하는 질문들중엔 물리학과 관련된 질문들이 상당수다.
예를 들어 태양의 온도가 변하는지... 치약을 태우면 어떻게 되는지... 물기가 없는 빈유리병을 냉동시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유독 우리아이만 질문이 많아서 그런건지... 엄마로서 대답의 한계를 느껴서 뒤적뒤적 이책저책을 찾아보게 되는데 여기에 딱 필요한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일상생활중에 의문을 갖게 되는 가장 원초적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아주는 유쾌한 학문.물리학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소개되어있다.

어릴적 우리집에 놀러온 친구를 어스름한 저녁에 바래다주기위해 대문밖을 나와 걷던 언덕길에서 친구가 갑자기 기쁘고도 흥분된 목소리로 "난봤다~!!!"라며 소리치곤 얼른 소원을 빌어야 한다면서 별똥별에게 빌 소원을 생각해내려고 애쓰는 그 모습을 얼마나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던지...... 하지만 과학적인 관점으로 유성의 현상을 분석해보면 얼마나 실상 비낭만적인 결과가 나타나는지 혜성의 꼬리에 있던 먼지들이 지구의 중력 때문에 찬란한 빛을 연출하며 타들어가는 현상이 자기의 소원을 이루어줄거라고 호들갑을 떨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예전사람들처럼 경건한마음가짐으로 소원을 생각해낼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을런지.......

요근래 물리학에 관련된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초등학생을 위한 상식적인 수준의 내용들보다는 심도있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읽는시간에 차이가 좀 있었다.
쉽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주제가 재미없고 밋밋한 책도 아니다.
물리적현상에 대한 호기심만 조금 소유한 독자라면 누구라도 흥미로워할 내용이 꽤 많이 소개되어있기때문에 한 번 책을 읽고 나면 뭔가 많은 지식을 알게 된것 같은 뿌듯한 성취감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도 책장을 넘기다가 핼리혜성이 76년에 한번씩 태양 근처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읽더니 자기의 나이를 계산하며 언제 핼리혜성을 만나게 될지 셈해보는 모습을 보며 '아~공부는 저렇게 다가가야 하는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학원에서 요점을 정리해주고 시험보는 요령을 배우는 우리의 많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물리학과의 만남"을 주선해주고 있는 이런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낯선공식이 나와서 "엥~이게 뭐지???"하며 읽어가기도 했지만 엔진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비행기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은 상식으로 알고 있어도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어서 단순하게 물리학이라고만 한정하기엔 제목의 스케일이 조금 부족하지 않은건지 하는 의구심도 살짝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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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의 지름길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3
나가시마 유 지음, 이기웅 옮김 / 비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나가시마 유 사진의 느낌으로는 턱없이 심각하고 진지해보이는 타입일 것 같다고 추측했었는데 작가의 소설은 맑고 투명하고 풋풋하다.
소설 전체적인 짜임새나 작품의 문학성을 가늠하기 이전에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좋았다.

주인공 "나"의 일터 서양골동품점 "후라코코"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섬세한 스토리속의 주인공들과 왠지 친근감이 느껴진다.

<유코의 지름길>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심리적 설정들이 솜씨좋게 그려져있다.
심각하지 않아서 좋고 음침하지 않아도 인물의 심리적 변화를 매끄럽게 표현해내고 있는 나가시마 유의 글솜씨가 존경스럽기만 하다. 아니 솜씨보다는 작가특유의 개성있는 문체때문인가~???

한 때 평범하고 번듯한 여느 직장인과 다름없었던 주인공 "나"는 주체적 삶의 향방을 좇아 "후라코코"점원의 신분으로 살아지게 된다.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세상밖을 유람하듯 자신이 품었던 본질적인 문제까지 스무스하게 해결을 시켜나가는 이 글속에선 아무래도 의도적인 작가의 암시가 숨어 있는 것 같다.
유코의 태도와 생활모습을 통해서 그것을 잠깐 잠깐 의식할 수 있었는데 짧은 문장실력으로 체계있게 설명하려고 무리를 하면 외려 작가의 의도와 거리가 멀어져버릴까 우려되어서 간략한 느낌만 적는다.

새콤달콤한 체리무스케이크,
뜨겁고 맑은 홍차,
부드러운 미풍이 살랑이는 대숲의 산책.

나가시마 유의 <유코의 지름길>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닮았다고......
보기에도 탐스러운 체리무스케이크와 우아한 홍차, 은은한 댓잎사이의 미풍과 닮은것 같다고......

 

풋풋한 미소와 예쁘고 포근한 인간애가 묻어나는 소설 한 편을 읽고 난 만족감이 이렇게 오래갈 수 있다니......

인간내면을 속속들이 해부하고 짚어나가는 소설중엔 지나치게 리얼하여 추한본성까지 노출시켜서 묘사하는 글들이 많은데 사실 그런류의 소설을 읽다보면 읽은 후의 기분이 무거워져서 암울한 느낌에 불편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나가시마 유의 글을 읽고 있으면 산뜻한 내용으로만 엄선하여 정성스럽게 지어낸 친절한 소설~? 뭐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든다.

<유코의 지름길>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예쁜 책.
행간에 녹아 있는 푸근한 정서가 우울한 시간엔 유용한 약이 되어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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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분을 도둑맞지 않는 법
헬무트 푹스&디르크 C. 그라첼 지음, 이수연 옮김 / 웅진윙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기분나빠서","기분좋아서" 라는 이유만으로 크고작은 소중한 선택을 결정하기도 하는 경솔한 경우들에 대해 전개도를 펼쳐 놓듯이 상세하게 풀어주는 책이다.
기분이라는 놈.적을 알아야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케이스.
생물학적인 상태가 우울한 감정을 유발시키는 케이스.
다양한 관점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기분상태"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그 기분을 개선시킬 유용한 원천적 방법을 제대로 안내해주는 친절한 책.

생물학적으로 기분이 나빠질 수 밖에 없는 조건을 알게 된 이후엔 그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기로 마음 먹었다. 마음건강이 몸건강. 건강한 생활은 에너지고갈도 적고 늘 유쾌한 기분으로 인간관계는 물론 일도 잘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근본적인 "인간의 기분"에 대해 학습했지만 실행이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훌륭한 연구의 결과물을 쉽게 읽고 고개도 무척 많이 끄덕거리며 감탄하고 수긍했던 내용들인데 다시 코앞에 같은 상황이 벌어지니 마음다스리기도 힘들고 금방 마음이 답답해진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인걸......
물론 기분학계의 신참이 처음부터 능수능란하게 기분을 조절한다면 몇 년간 연구를 한 학자들에겐 실례가 될 수도 있을테니~^ ^

기분을 좋게 유지하게 위해서 소개해주는 과학적이고 알찬내용들은 두고두고 유용할 좋은 정보이고, 내가 현재 갖추고 있는 마음속의 복잡다단한 일거리들이 얼마나 불필요한 걱정이고 우울한 생활방식인지 깨닫게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문이란 생각이 든다.
 
한껏 즐거운 기분으로 나들이를 준비하다가 가족 구성원중 누군가가 나들이 일정에 대해 투덜거리는 불만을 토로하면 온가족의 기분이 상하게 되고 애써 계획했던 나들이 계획도 무용지물이 되어 중도 포기를 하게되었던 씁쓸한 경험도 있었다.
매일매일 아침에 느끼는 기분이 하루전체동안의 기분을 좌지우지 하게 되는건 나 혼자만의 습관적인 사고일까? 왠지 아침엔 기분 좋은 일들만 있어야 할 것처럼 조심하게 된다.
스스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서 올바른 해석을 하고 정리를 하는일에 서툴러서 이제까지 미련한 결과를 감수해야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똑똑한 시간관리 방법을 배워서 남들이 24시간을 살때 48시간을 살듯이,
현명해지고 똑똑한 기분관리 방법을 배워두면 갖은 굴욕을 당하더라도 빛을 잃지 않는 우아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당연 필독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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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플로렌스 포크 지음, 최정인 옮김 / 푸른숲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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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갓난아기였다가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지나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었다.
그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인간관계중에서 실패를 했다고 결론내린 적도 있고 성공을 했다고 결론내린적도 있다.
하지만 물리적인 긴시간이 흐른 뒤엔 그 결과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게 되었다.

나의 존재에 대한 외부적인 인간관계에서 호의를 입었건 냉대를 당했건 그 원인에 대해 나타나는 결실이란게 나의 성장도와 연관되어 양분이 되기도 하고 극약이 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반려자와 함께 동고동락을 하는 생활을 선택한 사람이든 또는 그 반대이든지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어내야하는 감정의 굴곡이란게 결국은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자신이 스스로를 미천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웬만해서는 쉽게 그를 굴욕스럽게 만들기가 어렵다고 한다. 결국 됨됨이의 문제가 좌지우지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하고 뿌리가 건강하고 튼실하게 내려져있는 사람들간에 맺어지는 인간관계에서는 신뢰와 논리, 그리고 합리적이기 까지한 뿌듯한 모습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

실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보다 밖으로 어떻게 보이는지가 더 중요한 삶. 그래서 끝없이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그들을 따라 하고, 서로를 공격하며, 종국에는 자신의 진짜모습이 아닌 껍데기 인생을 살아버리는 과오를 저지르기도 하는 이유는???

"내안에 내가 있니?"라고 물어보라는 소리같으다.
내안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지...... 그 사람안에 그 사람이 제대로 있고 그를 그 자체로 인정해주고 살펴주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 행복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는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채로 소모적인 언쟁과 깊은 고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당당한 "개체"로 아름다운 독립을 이끌어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상세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아 그렇구나, 그럴 수 있겠구나" 고개를 끄덕거리며 한 층 심사숙고하게 삶을 바라보고자하는 의욕에 용기까지 보태주는 편안한 책.
심리학적인 이론이 부담스럽게 부각되지도 않으면서 재미있게 읽혀지는 이 책의 특성덕분에 책장을 덮고 나서도 꽤 거창한 공부를 한 것 같은 뿌듯함에 기분까지 맑음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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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 수학 - 기적의 연산법 인도 베다 수학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고선윤 옮김, 노마치 미네코, 비바우 칸트 우파데아에 감수 / 보누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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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 베다 수학

Speed Vedic Mathematics
원리를 깨우치게 해주는 놀이같은 수학.
보여지니까 이해가 쉽고, 보면서 이해가 되니까 금방 기억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계산법.
수학을 왜 배워야 해요?
이런거 배우지 않아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 없는데... 하면서 투덜거리던 나의 유년기가 떠오른다.처음부터 인도 베다 수학 접근방식으로 수학에 입문을 했다면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수학을 보여지게 설명해주니 속이 후련하다.
면적을 구하는 방식도 평면도형으로 설명되어져 있는 방식을 알고 나니까 인도수학은 학문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수학교과서의 진도에 맞춰서 배워나가던 과정들이
인도 베다 수학에서는 "어라? 이게 그렇게 되는거였네?" 하는 별거아니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어 버린다.

곱셈을 손가락으로 두 자릿수 곱셈까지 쉽게 해결할 수도 있었다니
구구단을 추상적으로만 암기하던 우리들의 학습방법과는 전혀 다른 쉬운 방법으로 인도의 아이들은 수학을 배우고 있었다는 사실에 공연히 시샘이 나기도 한다.
왜 진작 알려주지 못했는지?
수에 대한 본질적인 개념이 머릿속에 박혀있는 아이와 한단계 한단계가 부담스러운 고난이도의 학습내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일반적인 아이들이 갖고 있는 수에 대한 부담은 애초부터 친숙함에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수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이루어진 이후에 배우는 수학학습내용이 더 선명하게 기억될 것은 자명한 일인데 이렇게 좋은 인도베다수학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진심으로 애석할 뿐이다.

진작 알수 있었더라면 나의 진로에 영향이 있지 않았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며
재미있게 읽은 <도형이 쉬워지는 인도베다수학>책 뒷편에 소개되어 있는 계산이 빨라지는 <인도베다수학>도 빠른 시일내에 탐독해서 우리 아들에게 전수를 해줄 욕심이 화~악 든다.

첫도입부에서 속가락 그림 보면서 골치가 살짝 아프려고 했다가 직접 계산 다 해보며 느긋하게 책내용을 읽어보니 "어?이것봐라~"하는 마음에 푹 빠져들게 되버렸다.
느즈막한 나이에 새로운 수개념을 익히게 되니 은근히 흥분되고 재미있고 유익한 즐거움에 그 만족감이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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