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지 않는 연습 - 마음.관계.물건에서 가벼워지는 가르침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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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의원을 내방하는 환자들 열 명중의 아홉은 영양부족으로 보약을 지어 먹어야하는 경우보다 과도하게 섭취해온 생활습관을 바꾸어 비워내야 건강을 찾을 수 있게 되는 상태라고 한다. 결국 물질이 풍요롭게 넘치고 기름진 음식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현대시대에는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 되어 버린것이다. 출판계에서도 이러한 비움에 관련된 철학이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으며 관련 서적들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르는 듯하다.


디톡스와 해독의 시대를 반증하듯 정신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비우기에 열렬한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는 요즘 <<신경쓰지 않는 연습>>으로 좋은 반응을 받았던 나토리 호겐의 또 다른 책 <<모으지 않는 연습>> 또한 동일한 맥락의 좋은 지침서로 기대를 모으는 책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욕심내지 않고 생활의 군살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서 세세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모으지 않는 연습>>을 탐독하고 나니 "생활의 군살"에 대한 중요한 구분개념을 알게 되었고, 그 생활의 군살 또한 체내에서 흡수 되어지지 않는 독소처럼 삶의 독소가 될 수 밖에 없기에 비우고 정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모으지 않는 연습>>에 소개된 나토리 호겐의 이야기를 집중하여 읽고나면 삶에서 독소가 될 수 밖에 없는 "군살"이 되는 것들은 과연 무엇인지 생활속에서 분류해내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될 것이다. 특히 진정성 없는 호의를 대처하는 지혜로운 이야기들은 누구에게나 큰 유익함을 선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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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쉬운 사찰밥상 - 집에서 만들어 스님처럼 먹다
홍승 지음 / 담앤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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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로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음식과 관련한 육하원칙을 지키는 음식.

그래서인지 홍승스님의 사찰 음식 레시피는 정갈하면서도 편안함 그리고 엄격함이 묻어난다.


가능하다면 생활속에서 이런 법칙을 지켜가며 삼시 세끼를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도 없지 않다. 언제나 식재료를 다루며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손질을 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지만 엄격하게 그 모든 육하원칙을 지켜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이 내게는 쉽지만은 않은 일 같아 보인다.


스님들의 생활리듬에 맞춰 건강까지 유의하여 차려지는 상차림이다.

때론 손님을 위해 때론 입맛없어지는 더운 여름을 이길 수 있는...... 그렇게 마음을 담아 차려내는 한끼. 제철에 맞게 찬거리를 준비하고 절임류의 밑반찬들을 그때 그때 준비해두는 일에도 홍승스님의 손끝에 정성스러움이 가득하다.


취나물잡채, 표고버섯야채탕수이, 수삼냉채, 우엉생땅콩찹쌀구이......제목만 들어도 담백하고 맛이 궁금해 꼭 맛보고 싶어지는 음식들이 홍승스님의 요리책안에 가득가득 소개되어 있다. 


조금 낯선 식재료들도 조금 보이고, 특별한 손님상을 차릴때 야심차게 준비해 볼 수 있는 레시피로 손색이 없는 메뉴들인 것 같아 잘 기억해두고 싶어지는 그런 음식들이다. 평범하고 소박한 식재료들만으로 어디까지 특별한 요리만들기가 가능한가 감탄하게 만드는 홍승스님의 <<생각보다 쉬운 사찰밥상>>은 실려있는사진만 바라보아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만큼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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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있어 비로소 행복한 세상
공지영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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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거워져 있거나 우울해지는 순간들마다 묘하게 가슴속 깊은 곳으로 부터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길어내어 올리게 만드는 책이다.


가톨릭독서콘서트에서의 강연을 엄선하여 엮은 단행본이라서 구어체 방식으로 서술되어져 있는 여섯 편의 글을 읽으니 작가들의 이야기들이 가깝고 생생하게 다가오는 듯 하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어서 참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악다구니를 쏟아붓고, 누군가는 타인의 상처를 위로하는 향기로운 이야기들을 속삭여준다. 고단한 삶을 힘겹게 견뎌내면서도 타인의 마음을 쓰다듬고 안아주는 존재들의 속삭임은 세상에대한 사랑이 없이는 흘러나올 수 없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이 책에 글을 실어주신 여섯 분의 저자는 누구보다도 세상을 사랑하는 온도가 뜨거운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존재들의 이야기속엔 행복해지라는 마법이라도 걸려있는 듯 책을 읽어내려가게 되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감사의 마음을 지니게 되고, 사랑을 배우게 되며, 드디어 세상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 희망과 확신으로 기쁨이 고여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수없이 반복되는 아픔을 마주하면서도 행복한 세상을 발견하는 방법을 애타게 찾고 계시다면 이 책속에 소개된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세상에서 소외된 남루한 존재일지언정 그들의 삶과 가치를 위해 헌신을 하는 존재. 그 사랑이 세상을 아름답게 밝히는 빛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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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 마음혁명 - 수천만 세계인의 인생을 바꾼 "세도나 메서드"로 가는 길
레스터 레븐슨.헤일 도스킨 지음, 아눌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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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을 더 잘 들여다보기 시작했어요. 마음이 무얼까? 지성이란 무얼까?
그러다 갑자기 어떤 영상이 마음 속에 떠올랐습니다. 그건 놀이공원에 있는 범퍼카들이 계속 서로 충돌하는 장면이었어요. 범퍼카는 제대로 운전하기가 어려워 자꾸만 서로 부딪히죠. 그들은 모두 위에 있는 철사 그물에서 긴 안테나처럼 생긴 막대기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받습니다.


그 천장에 있는 전기에너지원은 나와 모든 사람에게 막대기로 연결되어 에너지를 공급하는 보편적 지성과 우주 에너지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범퍼카의 페달을 밟는 만큼 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지요. 각 운전자는 천장에서부터 그가 원하는 만큼 지성과 에너지를 공급받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눈이 멀어서 다른 차들과 부딪히고 또 부딪힙니다.


나는 내가 원한다면 보편적 지성을 더더욱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죠. 그리고 나는 생각과 벌어지는 사건들 사이의 관계를 조사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일어난 모든 일 뒤에는 그 사건 이전의 생각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에는 그 둘 사이에 있는 시간이라는 요소 때문에 눈이 가려져 그걸 연결시키지 못했던 거죠.


모든 사건이 그 일이 있기 전에 생각된 것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나자, 생각만 잘 붙잡는다면 나에게 일어날 모든 일을 내가 의식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걸 확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옮긴이의 말에서 까칠해보이기 까지한 아눌라스님의 강력한 이 책에 관한 평가를 읽는 순간부터 대번에 큰 기대를 안게 된다.


나는 문제가 아니라 해답을 원했다. 문제만 줄줄이 늘어놓는 것은 딱 질색이다. 단 하나라도 해답을 주어야 한다. 그것도 진짜 정답으로.


아눌라스님이 이 책을 번역을 한 이유가 레스터 레븐슨은 기가 막히게 정답만 콕콕 집어서 입에 넣어주는 정답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레스터레븐슨의 알쏭달쏭한 세도나 메서드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와닿는다.

내가 이 세상을, 우주를 사랑하는 크기만큼 내가 행복해지게 된다는 설명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나 사람이 있다면 나의 문제이지 외부의 그 존재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말들이 언제든지 누구라도 체험해보았을만한 평범한 일이지만 그런 경험들을 통해 진자아를 찾은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존재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우리는 마음속 깊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멋지다는 느낌을 준다. 원하는 만큼 지성과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레스터 레븐슨의 이야기가 진실이라면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진자아를 내면에서 찾기만 하면 누구나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 레스터 레븐슨의 이 책을 읽으면 무한한 사랑 그 자체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실질적인 연습과정으로 입문할 수 있다. 


그냥 모든것이 완전하다는 것만 알면 된다는 그의 이야기를  체화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세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국회가 아니라 충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라는 말에 큰 공감이 간다. 밖에 보이는 세상은 우리의 집합의식이며 우리의 의식이 변화되면 세상이 변화될 수 밖에 없다는 레스터 레븐슨의 말에 진지한 동의를 하게 된다. 


무한한 총체적 자유라는 것을 누리게 되는 그 날. 

장엄하고 영광스러운 존재인 완성된 나를 깨닫기. 

당신은 이미 당신이 찾는 그것.


너무나 멋지고 설레이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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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산다
샤를 바그네르 지음, 강주헌 옮김 / 더좋은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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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적 인도주의자 샤를 바그네르는 목회자 활동을 하면서 젊은이들의 모임과 노동자들의 모임을 통하여 강연과 집필활동을 활발하게 하였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샤를 바그네르의 이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필독을 권하였다고 알려져있다. 워싱턴에서 샤를 바그네르의 강연에 앞서 청중들에게 직접 샤를 바그네르 저자를 소개하기도 하였을만큼 루스벨트 대통령의 <<단순하게, 산다>>에 대한 가치평가는 절대적이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삶속에서 우리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을 경험하게 되며 갈등하고 지쳐버리기 일수인데 샤를 바그네르의 단순하게 살아야하는 근본적인 취지를 습득하고 나면 진정한 삶속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미국의 국민들에게 루스벨트 대통령이 일독을 권하며 체화하기를 고대했던 삶의 조직 방법과 꾸려나가는 일에 관한 샤를 바그네르의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이 삶을 본질로 부터 자꾸만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그 무거운 짐들을 등에 지고 힘들어 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위해서 그 모든 일들이 당연히 있어야하는 과정이라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삶은 행복을 경험하게 한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자각하고 나에게 소중한 일들의 우선순위 판단하여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에 치중을 하여야한다. 선택문제. 그것이 우리들이 번복해왔던 문제인 것이다. 샤를 바그네르는 삶의 선택적 문제를 확고한 가치기준을 세워 행복한 삶을 경영할 수 있는 지침을 알려주고 있다. 삶다운 삶을 배우고자 한다면 <<단순하게, 산다>>를 통해 아주 명쾌하게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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