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으지 않는 연습 - 마음.관계.물건에서 가벼워지는 가르침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한의원을 내방하는 환자들 열 명중의 아홉은 영양부족으로 보약을 지어 먹어야하는 경우보다 과도하게 섭취해온 생활습관을 바꾸어 비워내야 건강을 찾을 수 있게 되는 상태라고 한다. 결국 물질이 풍요롭게 넘치고 기름진 음식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현대시대에는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 되어 버린것이다. 출판계에서도 이러한 비움에 관련된 철학이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으며 관련 서적들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르는 듯하다.


디톡스와 해독의 시대를 반증하듯 정신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비우기에 열렬한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는 요즘 <<신경쓰지 않는 연습>>으로 좋은 반응을 받았던 나토리 호겐의 또 다른 책 <<모으지 않는 연습>> 또한 동일한 맥락의 좋은 지침서로 기대를 모으는 책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욕심내지 않고 생활의 군살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서 세세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모으지 않는 연습>>을 탐독하고 나니 "생활의 군살"에 대한 중요한 구분개념을 알게 되었고, 그 생활의 군살 또한 체내에서 흡수 되어지지 않는 독소처럼 삶의 독소가 될 수 밖에 없기에 비우고 정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모으지 않는 연습>>에 소개된 나토리 호겐의 이야기를 집중하여 읽고나면 삶에서 독소가 될 수 밖에 없는 "군살"이 되는 것들은 과연 무엇인지 생활속에서 분류해내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될 것이다. 특히 진정성 없는 호의를 대처하는 지혜로운 이야기들은 누구에게나 큰 유익함을 선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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