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 한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을 때, 이미지에관하여 회사 실장님께 지겹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 이미지라는것은 설령 그것이 가짜라 한들, 대중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고. 그러니 엔터산업에서는 가짜로 사는 것이 더 이득이 된다는이야기를 내게 끊임없이 반복했다. 사실 이 말도 틀린 말은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보호복으로둘러쓴 채, 이 각박하고 복잡하며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니까. 분명 살아가는 데 있어 그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복잡한 인연 속에서, 복잡한 삶 속에서, 복잡한 인간으로 살아가지만 제대로 된 인간이 되고 싶어 애쓰는 한인간의 복잡한 마음. 그 덩어리를 있는 그대로 즐기시기를.
이병률 작가님이었던가. 여행의 참뜻은 ‘여기서 행복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에너지를 0으로 만들지 않는 것. 적절하게 체력을 안배하여 약간의 힘을 남겨놓아 오롯이 나를 위해 사용하는 것. 100% 의 노력을하지 않고 8~90% 의 노력을 하여 늘 융통성 있고 기민하게 변화할가능성을 남겨놓는 것. 그러한 방식이 지금의 나라는 인간에게 더맞는 방식임을 이 나이가 돼서야 겨우 깨달을 수 있었다.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바라본다는 것이 이리 예쁜말인 줄 이제야 알았거든요.
스님은 껄껄하고 웃으시며 "기도라는 게 아이러니한 것이 누군가를 위하는 사랑의 기도를하면 그 파동이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법이지요. 그러나 누군가를 증오하는 기도를 하면 마음 밖으로 나가지를 못하고 내 몸에서퍼져 나를 썩히게 하는 법이지요. 상대방을 깨우치게 하는 법은 쉬워요. 미워하는 사람에게조차 잘해주어 나에게 미안하게 하는 것과 내가 잘사는 모습을 보이는 게 최고지요. 이토록 멀쩡한 청년이 왜 그런 기도를 합니까. 인생사 답 없는 문제는 없는 법이에요. 지금도 이렇게 찾아가는 중 아닙니까. 생각이많아져도, 그래도 그냥 살면 돼요.
대단한 사람이야 너무 많죠. 부자부터똑똑한 사람커다란 명예와 지위를 지닌 사람예쁘고 잘생기며 몸매 좋은 사람인기가 많아 팔로워에 둘러싸인 사람들까지
그들은 늘 행복해 보이지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그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들어보면모든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라더군요.
모든 것이다른 듯 보여도결국에는비슷하다더군요.
단 하나의 고민 없이 늘 행복한 듯 보이지만 그러한 척이라도 하지 않으면 인생이 고통스럽고 외로우니 그저 숨 쉬고 싶은 이유로 그럴 듯 보이게 포장하는 삶,
‘관태기‘라는 단어가 있더군요. 관계를 맺는 것에 지친 현대인을 표방하는 단어.
입은 닫고 귀는 열고 밀면 밀리고 당기면 당겨가고 결정은 누구에게도 묻지 말고 오로지 스스로... 조금은 성숙해지는 법,
행복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행복이란 단어가 세상에 없었다면 오히려 우리는 행복할 텐데.
행복한 일은 매일 있는 것이라며 합리화하지 않아도 우린 진심으로 행복할 텐데,
다 내려놔.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편해. 마음속의 절대 채워지지 않는텅 빈 한 공간은 살면서 내내 허할 거야. 그 공간 사이로 살면서 삶의 상처들이왔다 갔다 하는 거고. 돈, 명예, 이성, 타인의 시선들에담금질한 것들 말고네가 원하는 것들로남은 나머지 공간 채우면서 살자. 그냥 다 내려놔. 정말 다 내려놔. 그럼 돼.
인간의 성숙은 고통과 뗄래야 뗄 수 없다는 사실. 고통받기 싫다면 성숙하지 않으면 된다. 허나 삶은 고통이기에 나는 성숙해져야만 한다.
무언가를 사랑하고 싶다고? 사랑, 절대로 하지 마 정말로 안 하겠다고 버텨봐 그럼, 무언가를 사랑하고 있을걸.
즐거움과 슬픔그 한 가운데, 감정의 기원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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