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사는 여러 가지로 이상한 사람들

어떤 남자가 자기가 술을 사겠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함께 술을 마셨고 그남자가 술값을 냈다. 잘 먹고 집에 가는데 술 산 남자로부터 문자가 왔다. ‘너는 돈도 잘 버는 놈이 왜 술을 공짜로 처먹은 거냐, 이새끼야.‘ 기가 막혔다. 얘 미친거 아니야? 자기가 술 사겠다고 했잖아. 그랬다. 그는분명히 자기가 술을 사겠다고 했고 술을 샀다. 그러나돈 내고 나니 아까운 것이다.

어떤 여학생이 다른 학생을 왕따하려다 자기가 왕따를 당했다. 그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길길이 날뛰었지만 자기가 왕따하려 했던 사실은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내가 상처받은 건 억울하고 남에게 상처준 것은 내 알바 아니다.

"옛날에 시집살이한다고 했지만 요즘엔 완전 장모살이래."

사회가 형성되는 데 가장 중요한 토대는 공평함이다.
공평하지 않으면 집단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 공평함을 거부하고 자기 이익만 당연하다는 듯 욕심내니억울한 거다. 심지어 그들은 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죽겠다고도 협박한다. 그러면 죽어야지 어쩌겠는가? 개인 때문에 사회가 희생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다 진짜 죽으면 정말 억울할 거다. 억울할 것 없는데혼자 억울해서 죽은 거니까. 그리고 그들이 기대했던국장(國葬)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가짜 귀족들이니까. 강남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참 많다.

"꺼져 줄래요? 나 돈 많은 여자야."

"내가 네 남자에게 투자한 돈이 수억이 되는데 그 남자 가지려면 수억 내놔." 남자에게 따졌더니 그가 말했다.
"돈 없는 지질한 생활하기 싫다. 너 돈 있냐?"
기가 막혔다. 이러려고 나에게 접근했단 말인가? 아들, 애인, 남편, 아버지 운운하면서.

강남에서 사는 삶은 어떤 것일까? 강남에 살면서 첫번째로 만나는 괴물은 돈과 욕망으로 범벅된 결혼 문화다.

가족 간의 거짓말 생지옥

100% 꿔 달라 하고 100% 안 갚는다

"한번 이렇게 외로움을 경험한 쥐를 다른 쥐들과 함께 있게 한 뒤에 다시 고립시키면 더 힘들어하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면 한번 외로움을 경험한사람은 다음번에 오는 외로움을 더 견디기 힘들어한다는 것이죠."

자기가 자기를 잡아먹는 병

"이번 생은 망했어요, 망했어!"
외상 센터장을 사퇴하면서 이국종 교수가 한 말이다.
이국종 교수님같이 명망 있고 실력 있는 분까지 이런말을 하니 산다는 건 참 어려운가 보다.

끝난다. 끝난다고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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