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노동이기만 해야 할까?

일에 대한 애착심의 결핍은심리적 혼돈과 짝을 이루게 마련이다.
리처드 세넷

한두 개 직장에서 한걸음씩 진급하는 전통적인 직업은 이제 퇴조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평생 한 가지 기술만으로 먹고사는 것도 어려워졌다. 현재 2년제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미국 청년은 앞으로 40년의 취업 기간 중에 최소한 11차례 전직하고, 최소한 세 차례 ‘밑천 기술‘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된다.

우리는 일 속에 다양하며,
때로 서로 충돌하는 많은 욕망을 투사한다.
일은 그저 돈벌이라고 치부하는 순간에도사실은 그렇다.

매슬로 Abraham H. Maslow의 욕구단계설에 따르면 사람들의 욕구는위계를 따라 가장 1차적인 생리적 욕구로부터 안전에 대한 욕구,
소속과 사랑에 대한 욕구, 자존의 욕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고차원적인 자아실현의 욕구로 차례차례나아간다. 즉 1차적인

매슬로의 이론은 세상의 상식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상의 상식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다.

많은 사람이 입버릇처럼 ‘일하기 싫다‘고 말하지만 싫은 것은대개 일 자체라기보다 일이 놓인 조건이다. 그저 싫다. 괴롭다 토로하는 대신 정확히 어떤 부분이 싫은지 구체적으로 파고들어야한다. 거기서부터 무엇이든 하나씩 지금과는 다르게 해보아야

일은 언제나 기대를 배반한다

어쩌면 ‘좋아하는 일‘이란물 위에 떠 있는 부표 같은 것인지 모른다.
그 부표 아래에 버티고 있는 일상이실제의 시간을 채우는 관계와 활동이 어떤 모습인지우리는 결코 미리 알지 못한다.

일은 직업보다 크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항상 베일에 가려져 있는 법이다. 결혼을 원하는 처녀는 자기도 전혀 모르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다.
명예를 추구하는 청년은 명예가 무엇인지는 결코 모른다. 우리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항상 철저하게 미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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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이 필요한 순간들


나의 색이 바랠수록 관계의 긴장은 사라진다.
...
나는 무채색이다. 그것이 나의 색깔이다.
핵심은 남아 있는 것이다.
《미생》 145 중

연기해야한다면, 대본은 내가쓴다

"내 앞에 펼쳐진 판을 인정하는 것. 그것뿐이다. 맘에 맞는 팀과 함께할 수도, 스타일이 다른 팀과 함께할 수도, 나의 색이 바랠수록 관계의 긴장은 사라진다. 나는 무채색이다. 그것이나의 색깔이다. 핵심은... 남아 있는 것이다."
···

당신이 벌고 싶어 하는 그만큼의 돈,
왜 그만큼의 돈이 필요한가?

필요와 욕구에는 가격표가 있다

가격표가 없다면 인간은 게을러지려고 하고그 능력과 상상력이 부패하고 녹슬게 된다고 생각하는 건인간의 본성을 무시하는 일이다.
20지그문트 바우만

놀듯이 일하거나 일하듯이 놀거나

어떤 재미가 지속 가능하려면자발성이 깔려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놀이가 사실 그러하다. 자발적이지 않은 것은본질적으로 놀이가 될 수 없다.

이력서가 내 삶의 역사

우리는 안정성을 원하되 반복성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 손에 쥐어지는 것은대개 안정성 없는 반복성뿐이다.

누군가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곳

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 회사

소유권이 있는 사람에게는적어도 선택권이 있다.

중간만 가서는 ‘남들만큼‘ 살수 없다

이런 질문을 일찍 해줄 선배가 있었다면퇴근길에 이 책을 읽어가며 처음으로 ‘네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아‘라고말해주는 선배를 만난 기쁨으로 따스해졌다. (zak***)

모두가 불안한 세상에 전하는 진짜 위로일에 대해서 고민했던 지점들을 명료하게 정리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된다는 걸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내가 보지 못했던 일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여유와 힘이 생겼다. (jsm***)

조금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직장이 아닌 ‘일‘에 대해, 삶의 모범답안이 아닌 다양한 모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월급쟁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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