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가득 차고 따뜻이 빈 집

들길이란 연속성이 구획해놓은 어떤 기하학적인 공간이다. 

흐르는 것은 기차가 아니라는 생각이 비로소 들었다.

들녘은 늘 풍성했다.

작가가 됐으니 살 길이 열릴 줄 알았다.

. "혼자 사니깐 좋지?"

이야기가 묻혀 있지 않은 땅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저 고요한 호수가 안으로 들어와 내 영혼의 주인이 돼야한다. 그것이 관건이다.

햇반이냐 라면이냐 그게 문제다.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는 기분이니10

내가 쌀이 되어 밥솥에 들어가 누군가, 이왕이면 사랑하는, 사람의 잘 익은 밥이 됐으면 좋겠다. 사랑에의 갈망은 이렇게 계속된다. 밥솥 살펴볼 시간이다.

안락은 작가의 몫이 아니다.

. 글은 뛰어가면서 쓸 수는 없다.

지금의 나는 이룰 수 없는 것들을 꿈꾸는 사람이다.

는 것도 나의 나머지 꿈이다. 이룰 수 없다고 해서 버린다면 습관과 소비적 자본주의 노예가 될 확률이 높다.

마당‘ 마당귀 늙은 목백일홍 밑에 머문다. 상상 은 우물 속 그늘로부터 우주 너머에 이르는 가장 빠르고 크고 향기로운 길이다. 내 고향이

 비어 있으나 꽃병은 꽃병이어서, 그냥 아름답다. 

- 풍류는 유흥이라기보다 도에 가까운 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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