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홀로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다.

말하기가 개인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 지도오래다. 말 잘하는 사람을 매력 있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풍토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말은 마음의 소리다.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말은 나름의 귀소 본능을 지닌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잘 말하기 위해선
잘 들어야 한다.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고생각해요. 때로는 멀리 돌아가는 길이 바른길입니다. 

"음, 그러니까, 존중은 상대방을 향해 귀를 열어놓는거야. 그리고 진심은 말이지, 핑계를 대지 않는 거란다. 핑계를 ….

옛말에 이청득심以聽得心 이라 했다. 귀를 기울이면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일리가 있다.

독일의 철학자 게오르크 헤겔은 "마음의 문을 여는손잡이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다"고 말하지 않

상대는 당신의 입이 아니라
귀를 원한다.

인간은 자연을 닮은 소우주다. 

당신의 아픔은 곧 내 아픔

리액션은 영장류의 소통 과정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한다. 영국의 진화심리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로빈 던바 교수는 인간의 의사소통 과정과 침팬지의 털 손길에 유사검이 있다고 분석한다.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는 굽이쳐 흐르는 강물과 같다. 상대가 건네는 말에 맞장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물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중용은 기계적 중립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용은 단순히 중간 지점에 눌러앉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위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유연한 흔들림이라고 할까.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갈라 먹는 것,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 하늘을몸속에 모시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

‘단단익선短短益善,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인생을 살다 보면 사람의 진심과 속마음은 간결한표현에 묻어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생각과 느낌

말은 종종 현실과 공명한다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 라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모여들게 마련" 이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둔감천천히 반응해야
속도를 따라잡는다.

속도와 빠르기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다.

‘역지사지易地思之."

뒷담화는 명멸하지 않는다.
세월에 풍화되지 않는다.

모든 힘은 밖으로 향하는 동시에 안으로도 작용하는법이다.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을 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눌 때 단순히 정각적 정보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시각적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상대방을 파악한다.

행동을 옮겼다면 말이 꼭 뒤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말과 행동의 괴리가 없어야 함을 강조한 셈이다.

입 밖으로 꺼낸 말과 실제 행동 사이의 거리가 이 세상 그 어떤 거리보다 아득하게 밀지는 않은지….

말에 비법은 없다. 평범한 방법만 존재할 뿐이다.

 스몰 토크는 "날씨가 정말 좋죠?"처럼 일상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화젯거리다.
낯선 사람과 말을 섞고 관계를 맺는 단계에서 우리는 매번 스몰 토크라는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 달리 말해, 스몰 토크는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다.

희망

바다
저 밑바닥에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언어를
건지고 싶다.

부두길


새벽마다 도시를
뒤덮는 물안개
이유도 없는 우울감에
빠져든다.

어머니
섭섭하시겠지만 당신의 세대는 갔습니다.
모든 걸 팔자소관이라 믿고
운명에 그저 두 손 모아 비는 일은
이제 그만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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