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고립되기를 원치 않는다. 세상과의 단절이일시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그저 참아내기에는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우리는 절실하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 사이에 있고 싶다. 소중한 사람들과 2미터 이상의 사회적 거리를 두고 싶지 않다. 그것은 숨을 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욕구이다.

격리의 딜레마

냉정한 수학적 관념에서 전염은 한판 경기이다. 

타인의 존재를 고려해야 한다. 전염의 시대에 우리는 단일유기체의 일부다. 전염의 시대에서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이다.

어려우며, 막연한 전체 결과로 이어진다. 전염의 시대에연대감 부재는 무엇보다도 상상력의 결여에서 온다.

 인간은 섬이 아니다

감염은 공평하게 진행된다. 특히 재채기를 통한다면더 효과적이고, 감염자에게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라면 더

항공 교통은 바이러스의 운명을 바꾸었다. 아주 먼 땅을 더 빨리 침범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비행기만 일조한건 아니다. 현대인은 기차와 버스, 자동차, 그리고 지금은전동 스쿠터도 이용한다. 75억 명의 인간이 동시에 돌아다닌다. 이들 모두 빠르고 편안하고 효율적인 (우리가 딱 좋아하는 그대로) 바이러스의 수송망이다. 전염의 시대에 우리의 능력은 자신에게 가하는 형벌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시아인의 국적을 외모로 구별하지 못 하는 우리 한계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 전염병이 ‘그들‘ 탓이 아니라는 걸이해해야 한다. 굳이 따져야 한다면,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많은 동물 종의 급격한 밀종은 그를 몸에 서식하던세균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가게 만들었다.

감염은 징후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의 지혜가 복잡한 기후 변화를 다루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서둘러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질병에는 에볼라 외에도 말라리아, 뎅기열, 콜레라, 라임병,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가 있고, 부유한 나라에서야 다소 성가신정도겠지만 일부 빈곤한 나라에서는 매우 심각한 위협이될 질병도 있다.

시몬 베유Simone Weil *는 ‘과학의 신성함은 진실에 있다고 썼다. 하지만 똑같은 자료와 모델을 공유해서 나온 결론이 서로 다르다면 대체 무엇이 진실일까?

저희의 날수를 셀 줄 알도록 가르치소서.
저희가 슬기로운 마음을 얻으리다.

전염병은 모든 것을 잠악했다. 신문사 홈페이지, 저녁식사에서의 대화, 문만 열면 펼쳐질 로마의 아름다움 등평소에 우리가 누리던 모든 것을 앗아갔다. 현재 우리는참담한 분위기 속에서 그 무엇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전염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걸리

생각하는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가려져 있던 진실을 대면하게하고, 인생의 우선순위를 직시하게 하고, 현재에 부피를 다시 부여한다. 그러나 건강이 회복되고 고통이 사라지면 깨

나는 대유행의 시작이 비밀 군사 실험에 있지 않고,
환경 및 자연과 위태로운 관계, 산림 파괴, 우리의 부주의한 소비에 있다는 것을 잊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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