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할 수밖에 없는 취업 독설특강 -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취업비밀 48가지
최원준.구호석 지음 / 홍익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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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책 이름은 취업에 관한 쓴 소리를 담고 있는 듯 보이는데 표지에는 웹툰이나 만화책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잠시 후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고정관념이라는 생각에 급히 반성했고, 처음에 책을 보자마자 들었던 의아함은 자연스레 궁금증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책 내용에 관심이 가서 보고자 했던 책인데 묘하게도 표지에서 또 한 번 끌렸던 것입니다.

 

저자인 최원준 씨와 구호석 씨는 지금껏 각각 1,000명과 2,000명 이상을 컨설팅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취업 컨설턴트입니다. 특히 구호석 씨는 취업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운영하여 80여 명의 현장 전문 컨설턴트를 배출했다고 합니다. 이 분들이 이 책에 ‘가장 합격률이 높았던 48가지 노하우와 핵심 컨설팅’, ‘최종합격자들의 실제 작성사례와 가장 문의가 많았던 취업고민에 대한 1:1 컨설팅’을 공개했습니다.

 

우리가 취업을 위해 거쳐야 하는 모든 과정의 핵심 노하우들을 총 다섯 장에 걸쳐서 풀어놓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는 옛 말처럼 우선 취업준비생인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생각해보면 외국어나 시사, 상식 등 세상의 지식에 대해서는 해박할지라도 정작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막상 물어보면 바로바로 대답하기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자신에 대한 질문 같습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위의 격언에서 상대방에 해당하는, 내가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대해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다음으로 3장에서는 구직의 정식절차 중 가장 첫 번째 단계라 할 수 있는 서류전형에 통과하기위한 나만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이력서에 대해 조언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력서의 수많은 항목들을 채워나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좀 더 내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지 조언해줍니다. 4장에서는 늘 이력서와 함께하는 자기소개서를 한껏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법들을 안내합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최종단계라고 할 수 있는 면접을 통과할 수 있는 비법들을 공개합니다. 시각, 청각, 언어 등 면접에서 첫인상 및 합격여부를 좌지우지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각종 요소에서부터 영어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 토론 등 면접 유형별 노하우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다섯 장 모두 취준생들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3장과 4장을 통해 가장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비록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다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 컨설턴트의 다년간 쌓인 경험치와 필승전략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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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부법 - 공부머리를 뛰어넘는 최강의 합격전략
스즈키 히데아키 지음, 안혜은 옮김, 전효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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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저자에 대한 소개를 보고 바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스즈키 히데아키’ 씨는 독학으로 일본 명문대학으로 통하는 도쿄대와 와세다대, 게이오대를 동시에 합격했습니다. 그 이후 24세부터 매년 50회 이상의 자격시험에 응시해 50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염을 토하며, 우리나라의 ‘강성태’ 씨처럼 일본에서 ‘공부의 신’, ‘자격증의 신’으로 불립니다. 이런 화려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20여 년간 각종 시험을 치르며 터득한 ‘합격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 바로 이 [7일 공부법]입니다.

 

우리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시험’이란 존재와 조우하게 됩니다. 아마도 요즘은 미취학아동 때에도 퀴즈 등 시험과 유사한 것들과 마주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학창시절 내내 또 대학까지 졸업한 이후에도 취업을 위해 또 취업 후에도 승진을 위해 끊임없이 시험을 치르고 자격증을 따야 합니다. 이런 불쌍한(?) 우리들을 위해 저자가 비법을 전수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저자가 공개하는 단기합격를 위한 공부법의 핵심은 바로 공부해야 하는 부분과 공부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을 분류하고,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일수록 뒤로 미뤘다가 시험 직전에 몰아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공부법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펴는 것입니다. 이 전략을 기본으로 하여 버리기, 주입하기, 몰아치기 전략을 실천한다면 어떤 시험이라도 단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처음부터 에너지를 소진하면 중간에 지쳐서 (극)후반에 치고 올라가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책이니만큼 하나하나 머리와 마음에 새긴다는 생각으로 정독(精讀)해야겠지만, 책 자체의 분량이 많지 않고 또 그 안에 글도 많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금방 읽게 됩니다. 이 책은 소설 같은 이야기책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쭉 보고 그런가보다 하고 말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정말 단기간에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자신이 준비하고 있는 시험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싶다면, 자신이 직접 주요내용을 정리해 놓아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하거나 그때그때 책을 펴 찾아보며 적용해봐야 할 것입니다. 수차례 반복하며 문제나 오류를 수정해간다면 자신에게 맞는,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고, 끝내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만, 공부든 일이든 막판에 몰아서 하는 것을 싫어하는 저는 좀 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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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까지 살아서 가는 생존 영어 -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는 영어는 이제 그만!
추스잉 지음,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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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우리는, 모국어인 한국어보다도 세계 공용어라 불리는 영어를 배우고 잘 하고자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입니다. 그렇게 학창시절 내내, 또 사회에 나가서도 영어를 잘 하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듣거나 쓰는 데는 제법 자신이 붙더라도 정작 말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학창시절부터 그렇게도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결국 '성적'을 위함이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영어 과목의 성적이 잘 나오는 게 최대목표였고, 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에는 TOEIC이나 TOEIC Speaking 같은 영어 자격증의 성적을 올려야 합니다. 정작 영어 자체를 유창하게 구사하거나, 외국인과 진솔하게 대화하고자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과 대화를 위한 언어가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한 무기로써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들의 영어 말하기에 있어서의 '마비'를 해결하기 위한 학습법을 제시해 줍니다.

저자인 추스잉 씨는 대만 가오슝에서 태어난 NGO 활동가입니다. 10개 국어를 독학으로 마스터(master)하여 언어천재로 불리는 그는 '외국어는 점수가 아니라 삶'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신은 외국어를 숫자로 평가받기 위한 것이나 내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에 하나로써가 아니라, 자기 생각을 자유자재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 할 수 있는 필수도구로 여기는 그의 생각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추스잉 씨는 외국인과 소통하며 의식주를 해결하고, 나아가 직업을 구하는 등 경제적 수입을 얻기 위해 필요한 영어 수준을 '생존 영어'로 정의합니다. 이를 위한 기초단계로 20세기 영국 철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찰스 케이 오그던(Charles Kay Ogden)이 정리한 850개 기본 어휘를 소개하고, 이 중 모르는 단어가 10개 이하 정도일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합니다.

단순히 외국어를 말하는 생존 단계를 지나,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다면 문화의 장벽을 넘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으로 중급 수준의 일상 단어 1,000개(BNC 1000(British National Corpus 1000))를 추천합니다. 이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 잡지를 수월하게 읽을 수 있고, 여행을 가서도 현지인과 술 한 잔 기울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모르는 단어가 50개 이하일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고 주문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용어를 섞어가며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상급 단어 144개를 익혀야 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영어 수준을 월등히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 일련의 단계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르러야 할 고지는 바로 '아주 평범한 영어'를 구사하는 수준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평범한 영어'라는 것은 원어민이 듣기에 그들이 서로 늘 대화하듯이 아주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대화를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당장은 힘들겠지만 언젠가 영어가, 입까지 살아올 뿐만 아니라, 자유자재로 입 밖으로 날아다닐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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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마음 - 삶의 태도를 바꾸는 네 글자 공부
김풍기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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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 사자성어(四字成語)하면 그 말의 유래(由來)나 관련 고사(故事) 등 조금 딱딱하거나 어려운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마음]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삶에서, 우리 주변에서 가까이 그 속에 담긴 지혜나 교훈, 가르침을 찾을 수 있고, 또 반대로 그것들을 삶 속이나 주변 분들과의 관계 속에 접목시킬 수 있겠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부마다 적게는 12개부터 많게는 16개까지의 사자성어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사자성어들을 모아놓은 1부를 통해, 지나친 경쟁과 성과위주의 사회풍토로 인해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꼭 한번쯤을 돌아봤으면 하는 정말 사람다운 모습을 만나게 해줍니다. 2부의 제목은 '토끼에게 배우는 삶의 자세'인데, 사실 저는 이를 보고 토끼와 관련되거나 토끼의 생활이나 행동에 의해 유래된 사자성어만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여, 토끼와 관련된 사자성어가 이렇게나 많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4개 모두 그런 사자성어가 아니라 교토삼굴(狡免三窟)을 대표적으로 내세워서 제목을 삼은 것이었습니다. 2부에는 꼭 토끼를 통한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 삶에 귀감(龜鑑)으로 삼을 만한 내용을 담은 사자성어들이 가득합니다. 4부에는 학습과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마지막 5부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인도하는 자리에 있는 지도자(指導者)들이 명심해야 할 교훈을 들려줍니다.

사실 2부뿐만 아니라, 위에서 살짝 살펴본 것처럼 이 책에 담긴 모든 사자성어들이 우리들 삶에 지표로 삼을 만큼 넓고 깊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워낙 치열하고 성공만이 삶에 전부인 것처럼 비춰지는 삶을 살다보니,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써 당연히 지키고 따라야할 삶의 자세와 사람으로써의 도리들을 잊어버리고 외면한 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와 저자 주변 분들의 일화를 통해 접하는 것임에도 뭔가 할아버지에게 옛날이야기를 듣는 손주가 된 듯한 기분은 사자성어 때문일까요? 비록 내용이 전래동화의 그것처럼 어린이를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따듯하고 포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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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의 품격 - 민폐적 인간을 예방하는 강단있는 자세에 대하여
최서윤 지음 / 웨일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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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아시듯이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에 이르는 경제대국(經濟大國)으로 성장했습니다. 원조(援助)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된 최초의 경우기도 합니다. 이처럼 눈부시고 급속한 성장을 이루어낸 우리나라지만, 덩치가 커진 만큼 내실이 단단해 지지는 못하여 그동안 발전을 거듭하며 쌓였던 문제들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불합리(不合理)하고 모순(矛盾)적인 현상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사회와 사회현상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나 비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와 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고 만들기 위한 제언(提言)이자 충고(忠告)를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들 나름의 역할을 통해 사회에 유익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생각합니다.

 

책의 표지에도 쓰여 있듯이 우리 주변에는 드물지만 타인에게 말 그대로 '민폐(民弊)'를 끼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의도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편의와 이익을 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자신의 언행이 무엇이 잘못인지조차 제대로 인지(認知)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예방(豫防)'하여 사회를 보다 건전하게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강단(剛斷)'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책이 바로 이 [불만의 품격]입니다.

 

사실 저는 저자인 최서윤 씨처럼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건전하고 발전적인 문제제기를 하기 보다는 그저 참는 편이었습니다. 불합리하거나 부당(不當)하더라도 그냥 손해를 보고 넘어가는 식이었습니다. 얼굴 붉히거나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 속으로 삭히고 넘어갈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제가 그동안 감내하고 넘겨야 했던 일들이, 제가 조금만 참으면 되었던 일들이 아니었다는 것을, 상황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푸념을 늘어놓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제 자신이 인내심이 턱없이 모자란 사람만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도 저자를 비롯한 많은 '프로불편러' 여러분들처럼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 불의를 바로잡고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나아가서는 보다 나은, 살기 좋은 우리나라와 사회를 만드는데 직접 행동함으로써 일조(一助)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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