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 최고 학력을 쌓고 제일 많이 일하지만 가장 적게 버는 세대
앤 헬렌 피터슨 지음, 박다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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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밀레니얼 세대의 불안과 번아웃을 다루며, 이들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좋은 대학에 가면 성공한다'는 세대의 믿음과 그 믿음이 깨지는 과정, 그리고 사회적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잘 보여줍니다.


지은이가 밀레니얼 세대의 불안을 개인적인 문제로 돌리지 않고, 이를 사회적 구조와 환경의 문제로 풀어내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밀레니얼이 겪는 문제는 단순히 노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경제적 불안정과 과중한 기대 속에서 형성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가 밀레니얼에게 요구하는 '노력'이나 '성공'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일 때, 그들이 무력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지적합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SNS와 워라밸 강박에 대한 비판은 매우 현실적이고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겪는 ‘자기 계발’과 ‘워라밸’에 대한 강박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조차 의미 없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의 스트레스와 번아웃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임을 잘 나타냅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이 불안과 번아웃을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서로 연대하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연대’의 중요성 강조하는 그녀의 주장은 큰 울림을 줍니다.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시스템적 문제를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그녀의 메시지가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 구조와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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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변의 놓치면 호구 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 - 꼭 알아야 할 생활법률
허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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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약 5년 전 출간되었던 <허변의 모르면 호구 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라는 책의 후속작입니다. 하루하루 빠르게, 그리고 급격하게 변해가는 세상입니다. 그렇기에 '5년'이면, 소설 같은 책이 아닌 이상, 책의 내용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출간 당시와는 달라졌을만큼 충분한 시간입니다. 더욱이 본 책처럼 법을 다루는 책은, 법률이 개정되고 판례가 쌓인 부분의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할 필요가 크다 하겠습니다.


법에 관한 유명한 격언이 있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바로 "법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를 보호하지 않는다."입니다. '법에 규정된 권리와 의무를 모르는 것이 결코 예외사항이 되지 않는다.', '몰랐다고 권리를 챙겨 주고 의무 이행의 책임을 면해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이기에, 우리가 다양한 사람과 일을 마주하며 행하는 행위는 법의 테두리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는 비단 사회 생활 중 뿐만 아니라, 퇴근 후의 일상 속에서도 이어지죠. 그러다보면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고, 불행한 일 중 일부는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를 위해 평소에, 아무리 바쁘더라도, 조금씩이나마 법률 상식을 쌓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래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고 불필요한 피해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책은 바로 이를 위한 것입니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든,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든, '근로 계약, 급여, 휴가' 등은 매우 중요합니다. 본 책에는 이에 대한 내용부터 '층간소음, 누수, 자동차 사고' 등 집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과 '환불, 채무 관계, 신용카드 분실' 등 경제 관련 내용까지,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관련된 최소한의 법적 사항을 알면, 정말 일이 닥쳤을 때 보다 침착하게 자신의 법적 권리를 잘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법 권리 위에서 늘 깨어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힘을 기르는 데 본 책이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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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서재 - 전 세계 상위 1% 부자들의 인사이트 30
리치파카(강연주)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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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지은이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돈은 무조건 저축'이라는 한정된 경제관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부자들이 쓴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읽기 위해 잠을 줄이고 이른 새벽 일어나며 매년 100권 이상을 독파했습니다. 그렇게 책 읽기와 적용을 통해 부와 성공에 관해 눈이 뜨였고, 결국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지은이는 자신이 읽은 그 수백 권의 책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30권을 엄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책들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표 설정, 돈의 가치, 생각과 습관의 힘, 실행의 중요성'을 각 파트로 하여 펴낸 것이 바로 본 책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그 책들의 내용을 요약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부자들의 철학과 전략을 우리가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합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목표 설정의 중요성과 이를 이루기 위한 실천 방법을 다루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돈과 부의 정의를 소개합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긍정적인 생각과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 번째 파트에서는 작은 습관의 힘을 통해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실행력의 중요성을 다루며, 목표를 현실로 바꾸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각 파트의 끝에는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워크북도 제공합니다. 이는 자신의 삶을 돌아 보는 것에 더해, 지은이를 비롯 성공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그저 읽고 지나가지 않고 각 파트를 통해 배운 것, 전략을 자신에게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기초를 다지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지은이가 본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처럼, 부단한 노력으로 바른 곳을 향해 걷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부와 성공을 거머쥘 수 있기를 바라고, 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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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상술 - 긴자의 장사꾼 후지다 덴의 가르침
후지다 덴 지음, 이경미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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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책 제목에 "상술"이라고 되어 있는데, '상술' 하면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실제 국어사전에도 "장사하는 재주나 꾀"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장사 기술' 등으로 포장도 가능할 것 같은데 상술이라는 단어를 쓴 의도가 자못 궁금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지은이는 굳이 포장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에서 "다른 사람을 구슬려 그 돈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상술을 스스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 책은 1972년, 즉 지금으로부터 50년도 더 지난 때 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지나간 긴 시간만큼 사람도 시대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본 책의 내용 중 일부는 지금의 우리가 읽기에는 시대착오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은이가 본 책을 집필하던 당시의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가 20여 년 전 사망하면서 더는 본 책의 내용을 개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본 책은 거의 원본 그대로 이번에 다시 출판되었습니다. 여러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그 덕분에 원본을 최대한 가깝게 만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그는 도쿄대 재학 시절, 연합군 최고사령부에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대인 사업가들을 만났고, 그 일이 그의 사업 철학과 노하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결국 그들에게 배운 것을 바탕으로 그는 맥도날드를 열며, 일본 외식 산업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본 책에서 지은이는 자신이 익힌 것으로 직접 이뤄낸 성공을 실례로 들며 유대 상인들의 지혜를 전합니다. 유대인의 상업 기술은 그저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만 보기에는 그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그들의 인생철학이 녹아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것을 경제 활동에 맞추어 적용하고 풀어낸 것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은이는 책 속에서 자국민(일본 사람들)에 대해 비판을 넘어 비하에 가까운 발언을 합니다. 반면, 뛰어난 상술을 가진 유대인들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죠. 하지만 막상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그것이 일본 국민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는 그것을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화를 이야기하며 그는 '일본이 아닌 유대인에게 돈을 버는 것'이 자신의 철칙이라 덧붙입니다. 결국 그는 누구보다 일본이 부강해지기를 바랐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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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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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훌륭한 학자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생물학자" 하면 지은이, 최재천 교수님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전에 읽은 그의 책은, 우리 인류가 탄생 이례 지구에 어떤 일을 해 왔고, 또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참담했죠. 본 책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여럿 보입니다. 현실이 개탄스러운 한편, 비록 작지만 그때 이후의 변화를 잘 지켜가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지은이는, 지구와 동물, 기후 등 위에서 말한 책에서 주로 다룬 이야기 외에도, 우리 삶 속 다양한 주제를 본 책에 담았습니다. 그런 주제를 바라보는 그의 동물행동학 관점은 매우 근본적이면서도 원초적 접근이라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인간과 인간 사회를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는 그의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관련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이끕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은 어느 분이나 갖고 계실 것입니다. 본 책에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여러 위기와 고민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고령화와 저출생, 인공지능 기술, 기후 변화 등 우리 사회 속 화두들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이런 위기를 타파하고 문제를 개선해 가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놓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지은이의 통찰과 철학이 들려주는 답은 직접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은이는 희망을 단순히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실제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한 발짝씩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희망을 찾으라'는 그의 메시지가 오래도록 맴돕니다. 희망만을 좇으며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에서, 현실을 살아가며 희망을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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