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오키나와 - 최고의 오키나와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북, 2026~2027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9
이주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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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3시간도 채 안 돼 도착할 수 있는 이국적인 휴양지, 일본인데 일본 같지 않은 곳' 등으로 잘 알려진 곳 "오키나와". 류큐 왕국의 역사, 미국 문화의 흔적, 일본 특유의 질서가 뒤섞인 그곳의 풍경 속에서 여행자는 익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본 책은 오키나와라는 곳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즐길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안내서라 하겠습니다.


책에서는 "나하"를 중심으로 남부, 중부, 북부를 균형 있게 다루고, 관광지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성비 맛집과 꼭 가봐야 할 찐 맛집까지 소개합니다. 여기에 쇼핑 스폿과 해양 스포츠 정보까지 더해져 오키나와 여행의 핵심 요소를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여행 전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입국 정보와 교통, 세금 환급 등을 Q&A 형식으로 정리한 구성 또한 돋보입니다.


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정글리아, 미야코섬, 이시가키섬" 등의 정보 수록일 것입니다. 정보가 부족했던 주변 섬 여행을 90페이지에 걸쳐 다룬 점은 오키나와를 이미 여러 번 찾은 분들은 물론 이곳이 낯선 분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미야코 블루"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다니, 나중에라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추천 일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본 책에 담긴 무려 18가지 맞춤 일정은 실제 이동 시간과 교통수단, 중간에 들르기 좋은 장소까지 고려한, 지은이가 엄선한 최적의 코스라고 하니 일정 계획에 고민인 분들은 눈여겨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맵코드, 주차장 정보, 구글맵스 검색명과 QR코드까지 더해진 구성은 낯선 땅 위 여행자의 불안을 최소화해줄 것입니다.


이왕 가는 여행인 만큼 가득 채운 일정과 느긋한 휴양 사이에서의 선택을 돕는 본 책은 오키나와 여행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 그리고 다시 찾으려는 분들 모두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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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아워 - 삶의 격을 높이는 인생 설계의 기술
최유나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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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지은이는 자신을 '몸이 약하고 끈기가 부족한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열정과 노력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작가, 아들 둘 워킹맘, 인스타툰 작가, 드라마 작가" 지은이가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이룬 일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죠.


'시간을 축적 가능한 자산으로 바라보라'는 것이 본 책의 핵심 개념인 "마일리지 아워"입니다. 항공사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아 원하는 곳으로 가는 항공권을 사듯, 우리의 시간을 잘 모아 자신의 목표,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미래를 위한 적금처럼 투자하라, 지금 당장 모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도 오늘의 나에게 집중해 작은 몰입을 반복하라'는 지은이의 메시지는 뭔가 거창하게, 완벽하게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유용할 듯합니다.


"마일리지 아워"는 지은이가 가족의 투병, 창업과 동시에 겹쳐온 출산과 육아, 하루에 10분도 자기 시간이 없던 시기를 지나오며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에는 그녀의 절박함과 삶의 밀도가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바쁘다"라는 말 뒤에 숨는 대신 시간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는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하루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 꼭지 "나의 부모가 되어주세요"에 담긴, 부모님처럼 자신을 다정하게 훈육하며 조금씩이나마 긴 호흡으로 성장하라는 그녀의 메시지가 오래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그동안 자신을 너무 방치한 게 아닌가 돌아보게 됐습니다.


본 책을 통해 소중한 시간을 잘 관리하고 쓰는 법뿐만 아니라, 자신을 믿고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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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총량의 법칙 100문 100답 - 하루라도 빨리 알수록 인생에 득이 되는 100가지 이야기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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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인생을 '좋아질 수 있다'라는 희망의 언어로 포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삶이 본래 불균형과 흔들림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차분하게, 하지만 집요하게 설득합니다. 성공과 실패, 기쁨과 고통이 우연히 섞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총량 속에서 상쇄되고 순환된다는 관점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상황과 그로 인한 감정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지은이가 "불행"을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구조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만든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고통을 삶의 오류나 실패의 증거로 여기지만, 그는 고통이야말로 인생의 균형을 맞추는 필수 요소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시선은 냉정하긴 하지만, 오히려 불행을 개인의 무능이나 선택의 결과로 몰아가던 기존의 자기비난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줍니다. 고통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더 이상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인생 총량"이라는 개념이 단순한 주장에 그치지 않도록 지은이는 철학, 종교, 과학, 문학, 그리고 영화까지 넘나드는 서술로 단단한 맥락을 형성합니다. 동양의 중용과 서양의 황금률, 뇌과학의 보상 시스템, 문학 속 인물의 몰락과 회복이 하나의 리듬으로 연결될 때, 읽는 이는 자신의 삶 역시 이 거대한 흐름 위에 놓여 있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지은이는 우리에게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을 주는 대신, 이미 충분히 잘 살아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삶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해도 괜찮고, 지금의 흔들림 역시 총량의 일부라면 의미가 있다'라는 메시지가 여운을 남깁니다. 그는 당장 삶을 바꾸라고 재촉하지 않습니다. 다만, 삶을 해석하는 기준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그 기준을 바꿀 수 있다면, 인생은 여전히 어려울지언정 훨씬 살아갈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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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독해 1 - 일본 현지 제작 MP3 음원 + 어휘/문형 카드 PDF파일 + 어휘/문형 셀프 체크리스트 PDF파일 일본어 독해 1
휴먼아카데미 일본어학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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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독해는 어렵고 지루하다'라는 일본어 입문자가 가질 법한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교재입니다. 독해를 JLPT 대비용 훈련이나 문법 공부로 한정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바로 마주칠 수 있는 일본어를 이해하는 경험으로 설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기, SNS, 요리 레시피, 광고 전단지' 등 친숙한 소재를 사용하여 학습자가 일본어를 '공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한번 읽어보고 싶은 글'로 인식하게 만들어 줍니다.


본 책의 구조에서는 일어 초보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레벨별 핵심 문형을 독해에 앞서 제시함으로써, 문법 부족으로 인한 막막함을 줄여주고 일본어 제목과 한국어 제목을 함께 제공해 글의 흐름을 예측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OX, 연결, 단답형, 서술형' 등 다양한 퀴즈를 통해 단순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점검하도록 구성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60일 동안 매일 한 장씩 학습하도록 한 점 역시 학습자의 독학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오늘 할 분량이 명확해 꾸준히 해나갈 수 있고, 워밍업 단계부터 시작해 난이도가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3단계 구성은 왕초보부터 중급 학습자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춰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 읽을 수 있어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독해에 대한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춥니다.


부가 자료도 돋보입니다. 'MP3 음원'을 통해 읽기는 물론 듣기와 발음까지 함께 연습할 수 있고, '어휘, 문형 카드'와 '셀프 체크리스트'는 학습의 전후를 스스로 점검하게 만듭니다. 이는 독해를 단발성 문제 풀이가 아닌 반복으로 인한 누적의 과정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본 책을 통해 일본어 읽기의 기초 체력을 기르고, 꾸준히 읽고 이해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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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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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그저 일찍 일어나는 기술이 아닌, 하루를 대하는 태도와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침형 인간", "새벽 기상"에 대한 이야기는 의지나 근성의 문제로 치부되기 쉽지만, 지은이는 자신의 경험과 논리를 통해 '왜 새벽이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차분히 보여줍니다. 


지은이는 "당장 새벽 기상을 통해 거창한 성취를 이루세요!"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녀 자신도 '세수, 이부자리 정돈, 따뜻한 차 한 잔' 같은 아주 사소한 루틴을 통해 자신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채워갔기 때문 아닐까요? 그렇게 무기력과 우울 속에 있던 한 사람이 다시 삶의 리듬을 되찾았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나도 저렇게까지 대단해야 하나'라는 부담 대신, '이 정도라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현실적인 용기를 얻게 됩니다.


새벽 기상에 실패하는 이유를 '의지 부족'이 아니라, '수면 부족'과 '보상 인식의 차이'로 설명하는 부분도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늦게 자는 생활이 문제'라는 지적,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전제로 한 "나만의 시차"를 만들라는 조언은 자기 계발서에서 흔히 보이는 극단적인 희생 논리와 거리가 멉니다. 5초 카운트다운이나 보상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라는 방법 역시 단순하지만 실제 생활에 적용해 볼 만한 유용한 노하우라 하겠습니다.


본 책에 담긴 지은이의 실패 경험과 흔들림, 만족스럽지 않았던 직장 생활 등의 고백은 새벽 기상이 특별한 사람만의 무기가 아니라, 현재의 삶이 버겁다고 느끼는 평범한 사람에게도 열려 있는 선택지임을 보여줍니다.


지은이도 말하듯, 또 우리도 너무 잘 알고 있듯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는 오롯이 자신의 선택입니다. 본 책과 함께 하루 중 온전히 타인의 요구와 온갖 우연으로부터 벗어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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