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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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가 인용하여 널리 알려진 말인데, 델포이 아폴론 신전에 쓰여 있는 문구라고 하네요. '그래도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지은이가 생각하는 '자신에 대한 앎'은 우리가 지금껏 이해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는 본 책의 [PROLOGUE]에서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지 못한다고, 어디서도 배울 수 없고 그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으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 그러면서 우리가 매일 내리는 수많은 선택과 일어나는 감정의 원인에 대한 답이 심리학에 있다고 말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여러 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밝혀낸 그 답이 말이죠.


지은이는 심리학 이론을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 "왜 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지?, 왜 뻔한 설득에 또 넘어갈까?" 같은 일상 속 질문에 바로 연결합니다. [PART 1]에서 나의 그림자와 열등감을 직면하게 하고, [PART 2]에서는 타인의 심리를 읽고 관계의 주도권을 잡는 기술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PART 3]에서는 비합리적인 인간의 뇌를 인정한 채 선택을 설계하는 법을 다룹니다.


사람마다 심리학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를 텐데, 지은이는 심리학을 우리의 생존을 도와줄 기술로 바라봅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휘둘리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내 멘탈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도구인 것이죠. 위로와 공감 대신 전략을 제시하는 관점이 다소 냉정해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본 책을 읽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곱씹어 보고 생활에 직접 적용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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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설계도 - 월급으로 부의 배수를 높이는 투자 시스템
이은경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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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한계에 도전할 때 "의지"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분명 인류 역사에는 의지로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를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나아간 덕분에 달성한 인물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의지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존재하죠.


투자를 부정적으로 생각해 멀리하던 평범한 직장인 지은이. 그녀는 본 책을 통해 "부"를 늘리는 것 역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말합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가 게으르거나 의지가 약해서라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월급을 받아 아껴 가며 저축만 잘 해도 부가 늘어나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그녀는 문제의 본질이 의지가 아니라 바로 "구조"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간은 기계도 신도 아니기에, 감정에 흔들리며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는 합니다. 그래서 지은이 역시 스스로의 의지를 믿지 말고 '분산 투자, 자동이체, 규칙에 기반한 판단'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말하는 것 아닐까요?


본 책은 목표 중심의 재테크 책들과 달리 '언제까지, 얼마 만들기' 같은 구체적 수치를 앞세우지 않습니다. 대신 시장이 흔들려도 삶의 계획이 바뀌어도 작동하는 시스템을 설계하라고 말합니다. 단기적 성과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욱 중요하다 보기 때문입니다. 돈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본 책은 단순한 재테크 책을 넘어 삶의 구조를 점검할 수 있게 돕습니다.


들어온 월급, 수입을 자신도 미처 모르는 사이 허투루 써버리기 전에 나를 위해, 내 삶을 위해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 일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일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은이의 말처럼, 2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나와 내 삶을 위해 비록 매우 작더라도 바로 오늘 한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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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400쇄 리커버 에디션)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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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조금 거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요즘 그야말로 "투자 광풍(狂風)"입니다. 돈에 대해 이야기하면 누군가 '천하다, 노골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던 때도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도 나도 투자에 뛰어드는 이런 분위기 덕분인지 이제는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돈을 "인격체"로 바라보는 지은이의 관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돈이 사람처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존중받기를 원하며, 함부로 대하면 등을 돌린다는 비유는 신선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돈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로잡아주고자 합니다.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결국 삶의 방향과 결과까지 좌우한다는 메시지는 오래도록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경제적 자유, FIRE 족" 등의 말들은 결국 조금이라도 더 빨리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표현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은이는 빨리 부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이야말로 사람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라고 지적하며, 그런 욕심이 생기면 조급한 마음에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감정이 앞선 투자가 어떻게 실패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며, 부(富)는 시간과 인내를 전제로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분산투자에 대한 오해나 리스크가 크면 기대수익도 크다는 단순 공식에 대한 비판은 그동안 돈의 세계를 얼마나 단순하게 이해해왔던가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지은이의 모습을 보면 쉽게 떠올리기 어렵지만, 지은이는 가난한 이민 가장에서 시작했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돈의 속성을 체득했고, 돈을 존중하되 노예는 결코 되지 않는 태도를 형성한 것입니다.


본 책에 담긴 그의 이야기와 통찰을 바탕 삼아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부를 이뤄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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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트레킹 가이드 - 천천히 한 걸음씩 반나절이면 충분한 도심 속 걷기 여행, 최신 개정판
진우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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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새해를 맞아 조금이라도 더 부지런하고 건강해지자 다짐했습니다.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건강을 챙겨야 할 나이라는 자각에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운동을 하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운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걷기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하기 쉬운 운동입니다. 특별한 장소도 거창한 장비도 필요 없으니까요. 평소 머리도 정리되고 몸에 활기를 돋아주는 걷기를 참 좋아하는데, 트레킹에 대해 잘 알려주는 본 책을 만나 기쁩니다.


지은이는 본 책을 통해 수도권에도 걸을 만한 산과 길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서울은 걷기 좋도록 정비된 둘레길이 잘 갖춰져 있고, 인천은 서해에 자리한 특성을 살려 섬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또 산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강원도 못지않은 산세를 자랑하는 경기도 북부의 산들이 있죠.


30년 넘게 산을 타 온 전문가인 지은이는 자신이 엄선한 51개의 코스를 계절과 테마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본 책에 수록했습니다. '계절'은 물론, '일출과 일몰, 산성, 역사와 문화, 무장애 숲길' 등 다양한 주제로 분류된 코스는 트레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극대화해줍니다.


'계획 세우기, 장소, 장비 준비, 정보 얻기' 등의 내용을 정리한 [준비편]은 초보자들에게 특히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떠나기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막연함을 줄여줌과 동시에 구체적인 출발점을 조언합니다. 

[계절편]과 [테마편]으로 구성된 실전 코스는 '거리, 소요 시간, 추천 시기, 5단계로 구분한 난이도' 등 핵심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어, 자신과 동행자의 상태 및 상황에 맞춰 합리적으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간별 '길잡이, 고도표, 교통편, 주변 맛집', 그리고 '코스 지도'까지 담아 활용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본 책과 함께라면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떠난 여행을 알차게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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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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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책은 '읽었다'라고 하기보다 '함께 다녀왔다'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지은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관찰자나 방관자가 아닌 주인공이라 말합니다. 책이 스스로를 "살아 있는 책"이라 소개하며 직접 말을 거는 순간, 우리는 익숙한 책 읽기의 감각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대"라는 호칭은 다소 낯설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것은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마침내 우리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이야기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공기, 흙, 불, 물'의 네 세계를 통과하는 여정은 우리 주변, 바깥세상에 대한 탐험이라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향한 여행에 가깝습니다. 공기의 세계에서 자유를 상상하고, 흙의 세계에서 머무를 자리를 떠올리며, 불의 세계에서 자신과의 대면을 요구받고, 물의 세계에서 생명과 우주를 사유하게 되는 흐름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자기 성찰로 이끕니다. 이 모든 과정은 긴 설명이나 교훈 없이, 오직 상상력에 몸을 맡기라는 제안으로 이루어집니다.


책은 끊임없이 말합니다. 이 여행의 무대를 짓는 것은 우리의 상상력이며, 지은이 자신은 그저 보조자일뿐이라고. 결국 무엇을 느끼고, 어디까지 도달할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책은 정해진 답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질문을 남기죠. '나는 누구인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 말입니다.


본 책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삶을 바꾸라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흔들리는 순간, 다시 펼쳐 스스로를 만나게 해주는 거울로 조용히 곁에 남습니다. 그래서 이 여행은 끝이 없습니다. 책을 덮는 순간에도 우리 안에서 계속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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