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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또는 식識이 우리 존재의 핵심이라고 보는 것이 불교의 관점입니다. 고통과 즐거움, 슬픔과 행복, 선과 악,
삶과 죽음 같은 모든 심리적 경험들을 어떤 외부적 작인因의 탓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은 우리 자신의생각과 그 생각이 초래한 행동의 결과인 것입니다.

불자답게 사는 삶은 자신의 말과 행동과 생각을 깨끗이하기 위해 분투, 노력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 P21

불교에 의하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마음과 몸의 정신·물리적 결합체(名色 namaripa) 입니다. 

먼저 마음은 그구성 요소를 네 개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으니, 첫째, 느낌인 수, 둘째, 감각적 인상sense-impressions, 심상이나 관념, 그리고 개념을 말하는 ‘상想, 셋째, 정신적 형성또는 행동 지향적 관념과 그에 따르는 부수적 요소들을 말하는 ‘행行, 그리고 마지막으로 ‘식입니다. 

사람에게 있는 비물리적 요소인 이들 네 개의 정신적 그룹을 한데 모아 마음(名)이라 합니다. 

여기에 물리적 요소인 몸(色)을 합한 오온五蘊은 소위 하나의 개체를 이루어 사람이라는 존재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 P26

아비담마에 나오는 재생식이라는 용어에 상응하는 말을경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은 관심을 끄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부의 106경 부동심에 이르는 길Anenjasappāya Sutta)에서는을 samvattanikam vinmanam 으로, 한 생에서 다음 생으로 이숙하며 나아가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음 생으로진화하는 식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식도 불변의 존재이숙식을 진행식가 아니란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식에 의지하여 명색nàmarupa, 즉 정신 · 물리적 존재가 일어납니다. 

식은 또한편으로는 명색에 의해 조건지어집니다.이렇듯 식과 명색은 상호 의존적이며, 그들이 함께 새로운 존재를 이룹니다.
- P42

《중부》 38경 〈갈애의 멸진에 이르는 큰 경Mahātanhäsankhaya Sutta)이 지적하듯이, 존재의 잉태는 세 가지 요인의 동시 발생에 의해서 실현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합하고, 어머니가 수태기에 있고, 간답바gandhabba가 있을 때 비로소 생명의 씨앗이 심어집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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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조용한 침공 - 대학부터 정치, 기업까지 한 국가를 송두리째 흔들다
클라이브 해밀턴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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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는 전략 목표는 대미동맹 해체이며, 중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노리는 주요 국가가 호주와 일본, 한국이다. 베이징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갈라놓기 위해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한미동맹을 약화시키지 않는 한 한국을지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사용하는 주요 무기는 교역과 투자다. 베이징은 ‘경제 책략‘, 정확히 말해서 경제 협박의 명수다. 중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을 이용해 다른 나라의 정치적 양보를 받아낸다. - P7

중공이 정치적 전쟁에 동원하는 무기는 교역과 트자만이 아리다. 이미 한국의 재계에는 베이징의 만족을 유일한 목프로 삼고 출동하는 강력한 이익집단들이 자리 잡고 있다. 베이징은 또 한국의 학력와 경계, 문화계, 언론계 지도층 전반에 걸쳐 베이징 옹호자와 유축론자들을 확보했다. 중공은 영향력 행사자는 물론 첩보 공작원들도 동원하며, 대규모로 네트워크를 이룬 이들의 목표는 한국 기관들의 독립정을 훼손함으로써 지역 패권을 노리는 베이징에 저항할 한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 P8

중국은 현재 기술적 의존을 이용해 해외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베이징이 화웨이를 앞세워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이제껏화웨이와 연관된 수많은 사이버 간첩 활동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서구의 전략가들이 더 크게 염려하는 것은 분쟁이 발생할 경우 베이징이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교통망과 전력망, 금융망은 물론 통신망까지차단해 상대국을 마비시키는 경우이다. 사실 이런 상황은 가능성으로그치지 않는다. 무력 충돌이 임박하면 거의 확실하게 발생할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민군 융합 사업은 중국인민해방군의 전쟁 시나리오 기획에 민간 기업을 편입시키는 것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 P9

베이징의 무분별한 괴롭힘과 미묘한 강압에 시달린 한국에서 요즘 중국을 향한 긍정적인 정서가 나타나고 있다. 호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호주와 한국 두 나라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 호주 정부는베이징의 괴롭힘에 맞섰지만, 한국의 정치 지도층은 지레 겁을 먹고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나약한 태도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만일 한국 정부가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의 독립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위험한 도박을 하는 셈이다. - P10

오바마 정부에서 중국 정책을 책임졌던 미국의 저명한 진보주의자들은이제야 비로소 중공의 진정한 본질과 야망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다.
한국도 눈을 떠야 한다. 중국의 진정한 본질과 야망을 깨닫지 못하면한국도 위험하다. 현재 한국 정부는 베이징과 소통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려는 의지를 찾기 힘들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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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개념적인 것이 아니며, 따라서 말이나 그 밖의상징에 의해서 전달될 수 없습니다. 깨달은 분은 진리에이르는 길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숨은 작용을 밝혀내고, 진리를 깨닫고, 그래서 내면의 힘에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하려면 불교에서 명상이라 부르는 자기 탐구의 방법을 자신이 스스로 추구해나아가야 합니다.
- P12

마음의 본성에 관해, 마음을청정하게 하는 방법에 관해, 마음의 노예가 아니라 그 주인이 되는 방법에 관해, 부처님께서 꼭 해주셔야 할 말씀들이 경장에 분명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을 챙기는 방법을 설하신 《염처경念處經 Satipatthäna Sutta1이나, 산만한 생각을 제거하는 방법을 설하신 생각의진정 경 VitakkaSanthāna Sutta), 그 외에도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주요 경들을 보면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P17

기독교 바이블은 "태초에 신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로 시작되는데, 불교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법구경法句經》은 첫 구절이 "마음은 모든 것에 앞선다. 마음이 모든것을 지배하며, 마음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의 하느님 말씀은 (사실상 모든 유신론적 종교의 신들의 말씀이 그러하듯이) 신, 하늘, 즉 구원久遠, TheBeyond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와는 달리 부처님은해탈 체계에서 마음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사람들을 분별分別과 탐구의 길로 나아가도록, 마음의 내적인 힘과 자질을 향상시키는 실질적 과업에 몰두하도록 촉구해 마지않습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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