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개념적인 것이 아니며, 따라서 말이나 그 밖의상징에 의해서 전달될 수 없습니다. 깨달은 분은 진리에이르는 길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숨은 작용을 밝혀내고, 진리를 깨닫고, 그래서 내면의 힘에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하려면 불교에서 명상이라 부르는 자기 탐구의 방법을 자신이 스스로 추구해나아가야 합니다.
- P12

마음의 본성에 관해, 마음을청정하게 하는 방법에 관해, 마음의 노예가 아니라 그 주인이 되는 방법에 관해, 부처님께서 꼭 해주셔야 할 말씀들이 경장에 분명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을 챙기는 방법을 설하신 《염처경念處經 Satipatthäna Sutta1이나, 산만한 생각을 제거하는 방법을 설하신 생각의진정 경 VitakkaSanthāna Sutta), 그 외에도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주요 경들을 보면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P17

기독교 바이블은 "태초에 신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로 시작되는데, 불교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법구경法句經》은 첫 구절이 "마음은 모든 것에 앞선다. 마음이 모든것을 지배하며, 마음이 모든 것을 창조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의 하느님 말씀은 (사실상 모든 유신론적 종교의 신들의 말씀이 그러하듯이) 신, 하늘, 즉 구원久遠, TheBeyond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와는 달리 부처님은해탈 체계에서 마음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사람들을 분별分別과 탐구의 길로 나아가도록, 마음의 내적인 힘과 자질을 향상시키는 실질적 과업에 몰두하도록 촉구해 마지않습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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